세계 청소년 현황 2013년

862호 – 세계 청소년 현황 2013년

미국 인구 조회국(U.S. Population Reference Bureau)이 지난 2013년 4월 ‘2013년 세계 청소년 현황 통계(The World’s Youth 2013 Data Sheet)’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개발 도상국에서 중/고등학교(secondary school)에 진학하여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수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지식은 물론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위한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반면 실업 상태에 빠져 있는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은 흡연, 조혼(early marriage),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안전하지 않은 성(性)생활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아래의 사항은 이번 보고서에서 드러난 세계 10-24세 사이의 청소년에 대한 여러 통계와 사실들이다.

청소년 임신과 출산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18세가 되기 전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있는데, 특히 조혼 관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농촌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혼을 한 여성들 대부분은 결혼 직후부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짐바브웨, 세네갈, 콜롬비아 농촌 지역 여성의 20% 이상이 18세 이전에 임신과 출산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유한 가정보다는 가난한 가정 특히 극빈층의 여성 자녀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났다. 짐바브웨, 세네갈, 콜롬비아. 페루의 소득 최하 20%의 가정의 여성 자녀의 25% 이상이 18세 전에 임신을 한다. 특히 페루의 수준은 선진국의 거의 6배에 해당한다.

조혼 현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결혼이라고 정의되는 ‘미성년 결혼(Child Marriage)’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악습(harmful traditional practice)은 소녀들의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건강과 행복도 위협하고 있다. 중앙 아시아와 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서부에서는 20-24세 사이의 여성의 절반 정도가 18세 전에 결혼을 했으며, 이러한 여성들은 비교적 이른 나이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교육이나 고용에서도 배제되고 있다. 조혼이 비교적 성행하지 않는 동남 아시아와 서 아시아에서도 여성의 20% 정도가 18세 전에 결혼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부와 서부, 중앙 아시아와 남 아시아와 같은 극빈 지역에서는 여성의 10% 이상이 15세 이전에 결혼을 하고 있다. (위 도표 참조)

청소년 출산율

‘청소년 출산율(adolescent fertility rate)’은 15-19세 사이의 여성 1,000명 당 출산한 아기의 수로 정의되는데, 세계적으로 청소년 출산율이 감소되고 있지만,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청소년의 임신이 여전히 흔하다. 이른 나이의 임신은 여성의 건강과 신체 발육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청소년의 출산에 의한 사망과 질병 위험은 20대 여성보다 높으며, 이른 나이의 임신은 종종 교육, 훈련, 생계 향상에 대한 기회를 박탈한다. 개발 도상국의 청소년 임신은 선진국 보다 높은 수준인데, 매년 개발 도상국의 청소년 여성 중 출산하는 이들의 비율이 10% 정도인 반면 선진국에서는 그 비율이 2% 이하이다.

중/고등학교 진학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초등 교육 상황이 놀랍게 개선되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사는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중/고등학교로의 진학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진학(Progression to secondary school)은 초등 교육을 이수한 아동이 중/고등학교에서 첫해를 보낼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척도이다. 필리핀에서는 거의 모든 초등학교 학생이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반면 세네갈과 레소토(Lesotho)에서는 초등학생의 75% 이하가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있는데, 여학생의 진학률이 남학생보다 낮다. 그러나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높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모잠비크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낮다.

비(非)고용, 비(非)교육, 비(非)훈련 청소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직업도 없고, 학교에서 공부도 하지 않고,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族)’ 청소년들에 대한 염려가 높다. 현재 직장은 없지만 교육이나 훈련을 받고 있는 젊은이들은 미래의 고용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니트족은 고용도, 교육도, 고용을 위한 훈련도 받지 않는 이들이다. 교육을 받지 않거나 직업 전선에 있지 않은 젊은이들은 더 나은 고용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수 없다. 유용한 통계가 있는 많은 나라들의 경우에 남성보다 여성 ‘니트족’이 많다. 특히 니제르, 파키스탄에서는 여성 젊은이 3명 중 1명이 니트족이다.

(출처: U.S. Population Reference Bureau, 2013년 4월, 한국선교연구원(kriM) 파발마 8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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