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개신교 성장의 조짐이 보이다

570호 – 아일랜드: 개신교 성장의 조짐이 보이다

20년이 채 되지 않은 과거 시절, 아일랜드 국민의 80%는 적어도 매주 한번 천주교 미사에 참석하는 천주교인이었지만, 지금은 50%가 되지 않는 사람들만이 그렇게 하고 있다. 이렇게 아일랜드의 전통적인 천주교 정체성이 세속화로 인해 무너져가고 있는 반면, 이것이 아일랜드에서 역사적으로 외국 종교로 치부되었던 복음주의 개신교에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아일랜드 복음주의 교회의 성장은 많은 부분 아일랜드 현지인이 아니라 외국인에 의한 것이 사실이다. 아일랜드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은 중국과 나이지리아로부터 이민자들을 불러왔는데, 현재 아일랜드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1/3이 이민자들이다. 아일랜드 복음주의 교회는 예배 시간 여러 언어로 번역된 슬라이드를 함께 쓰고 있다.

아일랜드 복음주의 연맹(EAI: the Evangelical Alliance Ireland)이 지난 2006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80년의 아일랜드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1만 명이었는데, 2006년에는 3만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아일랜드 전체 인구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아일랜드 복음주의 교회의 60%가 지난 25년 사이에 개척되었으며, 40%가 지난 10년 안에 시작되었다. 또 아일랜드 복음주의 개신교회의 50%가 특정 교단에 속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이리쉬 성경 학교(IBI: The Irish Bible Institute)도 아일랜드 복음주의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학교는 지난 1630년대에 더블린(Dublin)에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가 영국 청교도의 손을 떠난 이래 처음으로 아일랜드에 세워진 주요 개신교 성경 대학이다.

IBI 출신 목회자들과 IBI 교수진은 아일랜드에서 여러 개신교 교단의 복음주의 교회를 개척하는데 참여하고 있는데, 개신교 선교 초창기인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미국과 북아일랜드(북아일랜드는 영국에 속한 지역 이름이며, 아일랜드는 영국에서 독립하고 영연방에서도 탈퇴한 나라이다, 역주) 출신의 선교사들에 의해 주로 개신교회들이 개척되었다.

수세기 동안 복음주의 개신교의 아일랜드 선교는 성공하지 못하여 왔고, 1800년대의 개신교인들의 전도 노력도 천주교 세력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 아일랜드의 개신교는 아일랜드의 국가 정체성을 위협한다고 여겨졌으며, 수세기에 걸친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의 분쟁도 아일랜드 개신교 성장에 발목을 붙잡아 왔다. 또한 지난 1937년에 제정된 아일랜드의 헌법은 천주교의 특별한 위치를 인정하였다. 아일랜드 천주교 성직자들은 개신교를 이교로 취급하여 왔다.

하지만 지난 1970년대 천주교안에서 일어난 은사주의 갱신운동을 전환점으로 이 운동에 참여한 여러 천주교인들이 복음주의 개신교로 옮겨오게 되었다. 또한 지난 1990년대에 일어난 천주교 성직자들의 성희롱 사건으로 천주교의 도덕적 권위가 실추되어 아일랜드 국민들은 다른 종교 단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천주교와 개신교사이의 깊은 단절은 아일랜드 역사를 통해 흘러왔지만 세속화와 탈(脫)기독교화 그리고 소비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는 그 영향이 희미해 졌으며, 이러한 옛 아일랜드의 붕괴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고, 아일랜드 복음주의 개신교회 성장의 좋은 시대적 배경을 낳게 되었다고 IBI 의 연구 책임자는 분석했다.

(출처: Christianity Today, 2007년 3월호)

아일랜드의 개신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아일랜드 개신교회가 세속화되고 탈기독화되는 아일랜드의 사회에 영적, 도덕적 보루의 역할을 하도록 기도하자.

관련 글(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