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의 성장과 도전

907호 – 중국 교회의 성장과 도전

중국 전역에서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 중국에서 교수, 변호사 심지어 경찰도 기독교인이 되고 있으며, 정부의 등록을 받지 않은 가정 교회도 이젠 적은 규모를 유지하고, 성명서 같은 것을 발표하지 않으며, 외국인과의 접촉만 피하면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있다. 중국 기독교인들은 주일날 예배를 드릴 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자신의 신앙을 표현 할 수 있게 되었다. 50년 이상 공적인 공간에서 신의 존재를 부인해 온 중국에서 기독교가 처음으로 확산되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의 시대를 살고 있는 중국 기독교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다가 오고 있다. 무신론 교육과 공산주의 선전을 배우고 듣고 자라난 중국의 많은 젊은 기독교인들은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합법적인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가정 교회들은 제자 사역에 조심스러워 하고, 일부 목회자들은 낙태를 하고, 기독교인들이 이혼을 하기도 하며,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이단들이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마음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중국에는 부패한 중국 사회와 물질주의에 대한 환멸 그리고 한 자녀 정책에 의한 가정 파괴를 경험하다 복음을 접한 기독교인들이 많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계를 보는 관점을 재정립하고자 하고 있다.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온 기독교의 복음이 중국 기독교인들의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키고 결국에는 세계관을 바꾸어야 하는데, 아직은 중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변화의 과정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공산주의자들이 1949년 중국을 장악한 이후 외국인 선교사들을 추방시켰고, 교회들을 폐쇄시켰다. 지하로 숨어 들어간 기독교인들은 다른 기독교인들과의 교류를 하지 못한 채 기본적인 기독교 진리만을 간직하며 지내 왔는데, 이러한 중국의 지하 기독교인들은 이제 이단의 쉬운 먹잇감이 되고 있다. 중국에는 자신을 재림한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어도 5명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기독교와 설교를 접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순수한 복음을 접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번영 신학과 같은 잘못된 가르침에 노출되어 있다.

1980년대 중국 기독교의 문제는 가르침이 넘쳐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기회가 적었던 것이었다. 일부 농촌의 가정 교회들은 성경이 없어 한 권뿐인 쪽복음서를 성도들이 돌려 가면서 읽곤 했다. 이렇게 성경이 귀했던 성도들은 성경을 암송하기 시작하였고, 암송한 성경 구절로 주민들을 전도했다. 중국 가정 교회의 성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핍박과 투옥 그리고 정부의 감시를 경험한 중국 기독교인 세대는 현재 중국 가정 교회가 당하는 최대의 도전이 낙태라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 많은 중국 가정 교회의 지도자들은 인간 생명에 존귀함과 무고한 아기들을 죽이는 죄에 대한 성경 구절들을 배우고 있다. 사실 현재 중국의 많은 가정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시절 중국 정부의 가족 계획 관리들로부터 낙태를 강요 받았으며 또 실제로 낙태를 경험한 자들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가족 계획이 실행되었던 시대에 이들은 낙태 외에는 선택 사항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 정부는 낙태를 강요하는 대신 부부들에게 한 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선전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그리고 가정 교회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경제적 이유로 낙태를 하는 이들이 있다. 이제 중국 기독교인들의 시련은 정부의 강요에서 물질적 미혹으로 바뀌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은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킨 것이 사실이다. 부모와 조부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란 자녀들은 이러한 관심에 큰 부담을 느끼고, 또 자녀들이 버릇이 없거나 이기적인 경향을 갖게 된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중국의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를 조부모에게 맡기곤 하는데, 조부모들은 손자들에게 엄격한 가정 교육을 잘하지 못한다.

많은 중국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자녀가 학교에 들어 가게 되면 엄청난 경쟁을 겪게 되며 또 공산주의 선전과 무신론적 가르침에 노출 될 것에 대해 염려를 한다.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기독교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은 대안 학교를 설립하여 왔는데, 이들 대부분은 무허가 학교들이다. 현재 수백 개의 교회가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독교 학교와 기독교 가정의 홈스쿨링도 중국 전역에서 존재하는데, 이들의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중국에서의 홈스쿨링은 교재와 자원이 아주 부족하고 영어로 된 교재들도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국 교육 제도에서는 어린이가 공교육 학교에 등록하지 않으면 후에 대학에 입학할 수 없는 규정이 있어 홈스쿨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자녀를 기독교 대안 학교에 보내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교육 제도를 완화하여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이 가능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 교회들이 대학을 설립하기도 했으나, 아직 이런 학교들은 학문적 수준과 시설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중국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그 이면에는 여러 문제점들도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 교회에는 복음을 듣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간증들이 여전히 넘쳐나고 있다. 과거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적대적이었던 한 고위 경찰 관리는 앓고 있던 중병이 고침을 받은 후 기독교인이 되었다. 기독교인이 된 한 사업가는 더 이상 뇌물을 주는 관행을 멈추었고, 학교에서 공산주의 사상을 가르치던 한 여선생은 성경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간증도 있다.

(출처: World Magazine 2015년 5월 15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2.0’ 201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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