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드 전사의 개종

928호 – 지하드 전사의 개종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경 공부를 이끌고 있는 25세의 시리아 출신 청년 바쉬르 모함마드(Bashir Mohammad,사진)는 4년 전만 하더라도 테러 단체 알 아케다(Al Qaeda)의 시리아 분파인 누스라 전선(Nusra Front)의 무장 대원으로 시리아 내전에 참가했던 지하드 전사였다. 그는 성경 공부를 인도하기는커녕 그러한 모임에 가자고 하는 이들을 죽였을 만한 급진주의자였다.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은 일이며, 최근 이러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슬림 난민들 가운데에서는 망명 심사에서 유리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기독교로 개종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함마드의 사정은 다르다. 그는 현재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터키에 거주하고 있으며, 서구 국가로의 망명에도 관심이 없다.

모함마드는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 지역에서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다. 십대 시절 급진주의에 심취하게 된 모함마드는 2011년 내전이 발생하자 쿠르드 민병 조직에 가입하여 시리아 내전에 참전했다.

내전의 최전선에서 생과 사를 오가는 전투를 벌이며 모함마드는 급진주의 이슬람에 더 빠지게 되었다. 2012년 그는 친구와 함께 급진주의 국가 설립을 목적으로 둔 급진주의 무장 단체 누스라 전선으로 옮겼다. 그리고 모함마드는 누스라 전선의 대원으로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

모함마드는 포로들을 알라의 적으로 간주하고 처형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2013년 그가 잠시 집을 방문했을 때 모함마드의 가족과 여자 친구가 전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말렸지만 그는 이를 무시했다.

그러나 다시 전장으로 돌아간 모함마드는 무슬림들끼리 서로 잔혹하게 죽이는 것에 점점 회의를 품게 되었다. 끝내 그는 목숨을 걸고 누스라 전선을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와 여자 친구와 함께 터키로 피신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터키에서 모함마드는 이슬람 신앙을 버리지 않았고, 오히려 열심히 이슬람 기도에 정진했고, 아내에게는 무슬림 두건을 착용하도록 했다.

2015년 초 모함마드의 아내가 크게 아프게 되었다. 걱정이 된 그는 아내의 사정을 알리려고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십대 시절 자신을 이슬람 급진주의로 인도했던 사촌 아흐마드(Ahmad)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그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독교에 열심이던 아흐마드는 전화를 통해 모함마드의 아내를 위해 기도를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처음에는 저항했지만 달리 아내를 도울 길이 없어 절실했던 모함마드는 사촌 아흐마드의 기도를 받아 들였다. 기도를 받은 아내는 며칠 후 회복됐고, 이로 인해 모함마드는 기독교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사촌의 도움을 받아 선교사를 만나게 되었다. 모함마드는 복음을 빠르게 받아 들였고 기독교에서 위안을 받았다. 특히 성경을 읽으면서 모함마드는 평안을 경험하였고, 이슬람 사원에서 받아 보지 못했던 환영을 교회로부터 받았다.

이렇게 모함마드와 그의 아내는 이슬람을 떠나 기독교 신앙을 받아 들였다. 모함마드는 꿈에서 예수를 만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두려운 마음으로 알라에게 예배를 드렸지만 지금은 기독교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기독교로 개종한 모함마드는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목표물이 되었다. 모함마드는 그가 급진주의자들에게 잡힐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능력이 있는 보호자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고 믿고 있다. 모함마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고백했다.

(출처: The International New York Times 2017년 3월 24일,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2.0’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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