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교 핸드북 1992 서문

이태웅
(사)한국해외선교회 이사장, 선교학 박사

최근에 나온 Bridging the People(Larry Pate, Ed.)에 의하면 한국선교사들은 1,182명으로서, 한국은 이제 2/3세계 중에서 10대 파송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몇 년 전에 한국해외선교회 도문갑 총무가 선교사자녀 실태조사를 한 것을 보아도 한국선교사들은 1,0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선교연구 제9호 참조, 한국선교훈련원 발행)

따라서 한국교회의 선교운동도 이제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회 지도자들에게 국한되었던 선교에 대한 각성이 최근에 와서는 그 양상이 바뀌어서 지도자뿐만 아니라, 일반 교인들 사이에서도 선교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 밖에도 한국은 올림픽을 치룬 후 세계에서 정치적, 외교적인 지위가 향상된 나라로서 부각됐고, 태평양연안 시대를 맞이해서 태평양 연안 국가의 일원으로서 한국은 선교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호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되도록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더 많은 선교에 대한 투자를 하고, 더 많은 선교의 발판을 굳혀 나가는 일이라 하겠다.

서구교회들이 세속화 현상으로 많은 타격을 입었지만, 그들이 그동안 파송한 선교사들로 말미암아 계속해서 교회에 도전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선교사들이 선교지의 사역을 마치고 돌아와서 교회에게 새로운 각성을 가져다주는데 일익을 감당했음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선교사 및 선교단체 편람”은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와 선교단체 및·선교훈련원들을 공식적으로 국내와 국외에 알려주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본다. 그동안 이 작업을 ACTS의 교수로 계신 나일선 박사(Dr. Marlin L. Nelson)께서 해오셨는데, 최근에 나일선 박사의 권고에 따라 사단법인 한국해외선교회 선교정보연구센터에서 맡아서 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특권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이 작업을 해 주신 나일선 박사와 수고하신 다른 분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나일선 박사가 했던 양식에 따라서 FMl(디아스포라 선교사), FM2(유사문화권 선교사), FM3(개척선교사-이질문화권), HM2(국내에 있는 외국인을 위한 선교사) 등으로의 구분은 계속할 것이다.

최근 마닐라에서 열린 로잔 대회는 일반 교인을 무장하여 지상명령을 순종케 한다는 데 그 강조점을 두었다. 더 나아가서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World Christian) 개념이 새롭게 대두되어 평신도 선교사역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전 교인의 선교를 위한 활성화 운동에 대해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바이며, 앞으로도 더욱 지상명령을 순종할 수 있는 5억 가까이 되는 그리스도인들이 전 세계적으로 선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특히 전임 선교사로서는 미치지 못하는 38억 가까운 지역의 선교를 위해서는 이것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임 선교사(Full-time Missionary)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양자택일이 아니라 양쪽 다 필요한 존재들로서 양쪽이 다 지상명령을 순종하는 데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자에서는 주로 전임 선교사들의 명단만을 실었다. 한국교회가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또 위해서 기도하며 계획을 세우는데 이 책자가 조그마한 보탬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1992년 7월

<한국선교핸드북 1992> 다른 글 보기

  1. 추천사 1 (전호진)
  2. 추천사 2 (말린 넬슨)
  3. 서문 (이태웅)
  4. 일러두기 (한국선교정보연구센터 편집부)
  5. 한국 선교사 및 선교단체 현황 (한국선교정보연구센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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