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한국 선교 현황

문상철
한국선교정보연구센터 연구실장

I. 배경

한국선교사의 갑작스런 수적 증가로 인해 그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에 한국선교사의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제 이 일은 방대한 자료수집과 데이터 검증 작업을 거쳐야 하는 일이 되었다. 이 일은 또한 한때 선교지였던 나라들이 이제는 선교사를 보내는 나라들이 되어 감에 따라 선교의 판도가 바뀌어 가는 흐름 가운데서 한국교회는 그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나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선교사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며, 그들은 어디서, 어떤 사역을 하고 있으며,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들인가 하는 것, 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한가를 밝히는 것이 이 연구의 목표이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 과정은 1994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데이터 수집, 5월부터 7월까지의 데이터 보완 및 입력 작업, 그리고 7월부터 8월까지의 분석, 편집 작업을 거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는 한국선교정보연구센터(KRIM)의 4명의 전임 연구원들이 참여했으며, 그 밖에 많은 교단과 선교회의 협조 아래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보고서는 데이터 수집이 최종 완료된 1994년 6월 31일까지의 현황보고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개별 단체의 사정이나, 그 밖의 장애물로 인해 조사 대상에 본의 아니게 누락된 단체나 개인도 있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II. 한국선교사의 현황

1. 한국선교사의 증가

1994년 6월 30일 현재 전체 한국선교사의 숫자는 3,272명으로 집계되었다. 이것은 1979년 한국선교사 현황을 Marlin L. Nelson 선교사가 처음 조사할 당시의 93명에 비해 15년 동안 35. 2배라는 놀라운 성장 속도를 기록한 것이다. 이 숫자는 또한 1980년대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1990년대에도 여전히 높은 비율로 한국선교사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다.

<도표1a . 한국선교사의 수적 증가>

1994년의 조사에서 밝혀진 3,272명의 선교사는 성별로는 여자 1,712명에, 남자 1,560명으로서, 기혼자가 2,616명(1,308쌍), 미혼이 656명(여:415명, 남:24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는 두 개 이상의 단체에(주로 교단 선교부와 초교파 선교단체에 모두) 이중으로 소속된 선교사의 숫자도 239명이며, 삼중으로 소속된 경우는 7명이었다. 이런 숫자들은 모두 총계에서는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그러면 서기 2000년대에는 한국선교사의 숫자는 얼마나 될 것인가? 이러한 미래 예측은 간단치가 않다. 교회의 선교적인 역량을 종합적으로 측량할 기준이 마땅치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선 선교한국과 선교횃불 등의 학생선교대회의 선교헌신자 배출 상황(1988년부터 1994년까지 총 6,343명, 다소 중복의 여지가 있음)을 고려해서 당분간 현재의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1990년 이후 선교사의 수적 증가가 1980년대에 비해 안정적으로 증가되는 추세를 감안하고, 특별히 최근 2년간의 증가율을 고려할 때 서기 2000년에는 한국선교사의 숫자가 약 6,80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은 남북간의 통일 등 정치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통일이 될 경우 북한 전도의 열기로 해외선교의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2. 선교단체의 증가

선교단체의 숫자는 1979년에 21개이던 것이 1994년에는 113개로 증가했다. 선교사 파송 실적이 있는 파송단체의 경우만을 보더라도, 1979년의 14개에서 1986년 24개, 1990년 54개, 1992년 71개에 이어, 1994년에는 78개로 많아졌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은 선교사들이 많이 배출됨과 동시에 선교사를 보내는 파송 채널도 다양화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도표 1b. 선교단체 수의 증가>

이번 조사, 연구에서는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하지만, 현재까지 파송 실적이 없거나, 선교사 파송은 하지 않지만 선교와 관련된 협력 사역을 하는 단체들을 ‘선교협력단체’로 분류했는데, 이러한 단체의 총수는 13개였다. 그 밖에 주목되는 사실은 11개의 선교훈련원과 4개의 선교연구기관, 7개의 선교연합체 등의 존재로, 이 단체들은 선교지원 조직과 기능이 강화되어 가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선교의 전문화가 이루어져 가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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