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글로벌 선교의 리더: 한국 선교의 현황과 과제

문상철(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

한국 교회는 이제 21세기 글로벌 선교의 리더 중의 하나이다. 19세기 선교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도의 선교였다면, 20세기 선교는 북미 주도의 선교였으며, 21세기 선교는 모든 대륙에서 모든 대륙으로, 모든 민족에서 모든 민족으로 나아가는 다극화된 글로벌 선교이다. 한국 개신교는 이제 서구 주도 선교의 한 예외적인 세력이 아니라, ‘삼분의 이 세계’(the Two Thirds World)1‘삼분의 이 세계’(The Two-Thirds World)란 표현은 과거의 제 1세계인 서구 자본주의 권역을 제외한 제 2세계와 제 3세계를 합친 권역을 말하며, 이들 국가들의 영토를 합치면 지구 표면의 거의 2/3 정도에 달하며, 인구 면에서는 2/3가 좀 넘는다고 해서 선교학계와 신학계 일부에서 이러한 표현을 쓰고 있다. 이 표현을 처음 쓴 이들로는 Larry Keyes 와 Larry D. Pate 등이다 (Pate 1989, 12-14). 선교 운동의 주도 세력이며, 나아가서 글로벌 선교의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말린 넬슨(Dr. Marlin L. Nelson) 박사가 한국 선교의 현황을 통계적으로 조사한 것을 이어받아, 1990년부터 매 2년마다 같은 기준에 따라 한국 선교 현황을 조사하고, 향후 발전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2003년 한 해 동안의 조사연구의 결과는 여러 기준에서 글로벌화되고 있는 한국 선교 운동의 면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향후 장기적으로 어떤 면에서 더 강화되어야 할 지 그 발전 과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I. 한국 선교의 글로벌화

한국 선교사 숫자는 1979년 처음 조사되었을 때 93명이었으나, 1990년 말 1,645명이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2002년 말 기준으로는 10,422명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2이 선교사의 숫자는 선교회에 소속되지 않고 개교회에서 단독으로 파송된 독립 선교사들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들을 포함할 경우 한국 선교사 숫자는 11,000명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숫자에는 해외 한인교회들이 파송한 숫자 역시 포함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10,422명이라는 숫자는 보수적인 숫자이다. 이것은 지난 23년 동안 약 112배의 성장을 한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1990년대의 약 17%에 이르는 연평균 성장률이 21세기 초반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한국 선교사의 숫자는 전세계 개신교 타문화권 선교사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며, 국외에서 활동하는 해외 선교사의 숫자로는 전세계의 10%에 달하는 것이다. 나라별로 살펴 볼 때, 한국 선교는 타문화권 선교사(crosscultural missionaries)의 기준으로는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세계 3위이며, 해외 선교사(foreign missionaries)의 기준으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 위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3미국의 경우 전체 선교사는 64,084명이며, 이중 해외 선교사는 46,381명이다. 인도의 경우, 전체 선교사는 41,064명이며, 이중 대다수는 국내 타문화권 사역을 하고 있다. 이들 국가 다음으로는 영국(8,164 명 중 5,666명 해외 선교사), 캐나다(7,001명 중 4,337명 해외 선교사), 브라질 (5,801명 중 1,912명 해외 선교사) 등이 대표적인 선교 국가들이다(Johnstone and Mandryk 2001, 895-901). 이러한 한국 선교사의 증가는 전세계적으로 서구 선교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 인력을 보충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연증가율은 해마다 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새로운 선교사들이 배출되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신임 선교사의 숫자는 실제로 서구 국가들을 다 합치거나 다른 제 3세계의 신임 해외 선교사의 숫자를 다 합쳐도 한국 한 나라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래 글을 계속해서 보기 위해서는 구독 계정에 로그인해야 합니다.



로그인



가입신청 | 패스워드를 잃어버렸습니까?


관련 글(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