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 선교 현황

문상철 (Ph.D.,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한국선교연구원 원장)

한국 선교는 한국 교회의 한류(韓流)이다. 한류는 문화적인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영적인 한류의 주도 세력은 한국 개신교이다. 한국 개신교의 선교 운동은 ‘2/3세계’(the Two Thirds World)1‘2/3 세계’(The Two-Thirds World)란 표현은 과거의 제 1세계인 서구 자본주의 권역을 제외한 제 2세계와 제 3세계를 합친 권역을 말하며, 이들 국가들의 영토를 합치면 지구 표면의 거의 2/3 정도에 달하며, 인구 면에서는 2/3가 좀 넘는다고 해서 선교학계와 신학계 일부에서 이러한 표현을 쓰고 있다. 이 표현을 처음 쓴 이들로는 Larry Keyes 와 Larry D. Pate 등이 있다(Pate 1989, 12-14). 선교 운동의 주도 세력으로서, 나아가서 글로벌 선교의 한 대표 주자로서 범세계적인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선교는 세상의 진정한 변화를 도모하는 영향력이므로, 교회의 선교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한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나일선 박사(Dr. Marlin L. Nelson)가 한국 선교의 현황을 통계적으로 조사한 것을 이어받아, 1990년부터 매 2년마다 같은 기준에 따라 한국 선교 현황을 조사하고, 향후 발전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2005년 한 해 동안의 조사연구의 결과는 여러 면에서 글로벌화되고 있는 한국 선교운동의 동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향후 장기적으로 어떤 면에서 더 성숙해야 할지 그 발전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I. 한국 선교의 글로벌화

한국 선교사 숫자는 1979년 처음 조사되었을 때 93명이었으나, 1990년 말 1,645명에 도달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2004년 말에는 12,874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2이 선교사의 숫자는 선교회에 소속되지 않고 개교회에서 단독으로 파송된 독립 선교사들과 교단이나 개교회에 의해 파송된 해외 한인교회 목회자들, 국내 외국인 노동자 사역자들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이 숫자에는 해외 한인교회들이 파송한 타문화권 선교사들의 숫자 역시 포함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12,874명이라는 숫자는 보수적인 숫자이다. 이것은 지난 25년 동안 약 138배의 성장을 한 것을 의미한다.

2년 단위로 관찰해보았을 때 선교사 숫자의 증가율은 ’90-‘92년의 56.6%, ’92-‘94년의 27%, ’94-‘96년의 34.5%, ’96-‘98년의 35.1%, ’98-‘00년의 36.2%의 대략적인 35% 이상의 성장율이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00-‘02년 28.6%, ’02-‘04년의 23.5% 등 대략 25%대의 성장율로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연증가율로 보면 ‘90년대 최고 25%대에서 2000년대 최저 11%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것은 선교사 숫자에 있어서 초기의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성장기로 접어든 것을 보여준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때 한국 선교사의 숫자는 장기적으로도 30,000명 대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양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야심찬 계획은 현실성이 결여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한국 선교사의 숫자는 전세계 개신교 타문화권 선교사의 6.3%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며, 국외에서 활동하는 해외 선교사 기준으로는 전세계 선교사 숫자의 13.2%에 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 교회가 세계선교의 십일조를 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나라별로 살펴 볼 때, 한국 선교는 타문화권 선교사(crosscultural missionaries)의 기준으로는 미국과 인도 다음으로 세계 3위이며, 해외 선교사(foreign missionaries)의 기준으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에 해당한다.3미국의 경우 전체 선교사는 64,084명이며, 이중 해외 선교사는 46,381명이다. 인도의 경우, 전체 선교사는 41,064명이며, 이중 대다수는 국내 타문화권 사역을 하고 있다. 이들 국가 다음으로는 영국(8,164명 중 5,666명 해외 선교사), 캐나다(7,001명 중 4,337명 해외 선교사), 브라질(5,801명 중 1,912명 해외 선교사) 등이 대표적인 선교 국가들이다(Johnstone and Mandryk 2001, 895-901). 이러한 한국 선교사의 증가는 전세계적으로 서구 선교가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 인력을 보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11.1%에 달하는 연증가율은 해마다 한국에서 1,400명 이상의 새로운 선교사들이 배출되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신임 해외 선교사의 숫자는 한국을 제외한 다른 선교 국가들의 신임 해외 선교사 숫자를 다 합친 정도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4상당수 서구 국가들에서는 신임 선교사들의 숫자보다 은퇴하는 선교사들의 숫자가 더 많아서 선교사들의 총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한국 교회의 선교적인 기여는 놀라운 것이다.

한국의 선교단체 숫자는 1979년 말 21개, 1990년 말 74개였으나, 2004년 말에는 165개에 달했다. 이러한 숫자 역시 선교단체가 500개 이상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선교단체의 숫자는 1990년대 중반의 조정기를 거친 다음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에 들어와서는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 동안 발전된 파송 구조가 안정화됨에 따라 선교단체의 숫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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