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학부에서의 선교동원 전략

현대선교 13 (Current Mission Trends): “IT와 선교”. 발행 : 2003년 12월 20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60-85.

김인호(In Ho Kim)
서울신대 및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졸(M.A.), 전 선교한국 상임총무, 현 한국신학생선교회(KISA) 상임이사, 청년․학생 선교동원가.

0. 들어가며 선교동원으로의 여로(旅路)

0.1. 어느 교회에서의 경험

1992년 겨울 태국 여행길에, 출석하던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를 만났다. 그곳에 온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던 그는 “문화도, 언어도 서툴러 힘들지만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후원금 외엔 모 교회와 아무런 영적, 인간적인 유대감이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그와 헤어지면서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돌아가면 선교사님을 위한 기도모임을 꼭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였다. 그리곤 귀국해서 교회 목사님께 취지를 말씀드리고 『ㅇㅇㅇ선교사와 세계선교를 위한 작은 기도모임』을 주일 늦은 오후에 시작하였다.

그러나 첫 모임 참석자는 실망스럽게도 필자를 포함하여 단 2명이었다. 그래도 매달 모임이 지속되자 청년들을 중심으로 참석자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세계를 품고 교회의 선교적 각성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하면서 서서히 변화되는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의 이런 자발적인 움직임에 교회의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하던 어느 날, 기도 동지들은 우리뿐 아니라 교회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중등부, 고등부, 청년회가 연합하고 교육부서 주관으로 주일 2부 예배 시간에 ‘선교의 날’을 추진하였다.

각 부서 교역자와 임원단이 상의하였으며 청년부 임원들은 교단 및 선교단체를 방문하여 선교정보를 수집하여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이 볼 수 있도록 각종 전시를 준비하였고 적절한 강사 초대와 전교인에게 차 대접과 선교사 기도편지를 나누는 등 그 당시 교회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선교대회가 준비되었다.

이 대회 결과는 이듬해 교회 창립기념 선교대회를 3일간이나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함께 기도하던 기도 동지들은 계속 선교적인 관심을 가지고 선교대회와 선교학교 등에 참석하며 꿈을 키워갔다.

이 2명으로 시작한 작은 기도모임에서 3명의 목사가 배출되었는데 이중 2명은 선교사가 되었고 그 외에도 12명의 선교헌신자가 배출되었다.

0.2. 새로운 유행어 – 선교동원 ?

0.2.1. 첫 출발 : 선교한국 ’90이 19개 단체가 연합하여 성공적으로 끝난 후 본인은 선교한국 가입단체와 연관된 사람 외에도 국내외에 적지 않은 사람이 선교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잘 몰랐고 또 알더라도 서로 약간은 경원시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서로 나뉘어 있는 우리의 선배들과 달리 ‘이들을 어떻게 더 큰 그림으로 엮을 수 있을까?’생각하던 중에 북 미주에도 어바나 ’90대회에 수많은 한인 2세들을 동원한 다른 선교동원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중 “하나님이 이 시대 한국 청년들 사이에서 무언가 하고 계시다” 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모여진 것이 1991년 11월 1~2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학생선교운동가 예비전략회의였다.

이렇게 시작된 학생 선교 동원가 전략회의(SMMC)는 여러 차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청년 학생 선교동원이 당면한 주제들을 토론하며, 선교하는 민족으로서의 꿈을 가다듬게 되었다.

0.2.2. 큰 고민: 수많은 헌신자들을 발굴하는 선교동원사역을 하면서 계속된 고민은 헌신자들에 비해 파송되어 나가는 수가 너무도 적다는 사실이었다. 이 문제를 논의한 것이 1,2차 SMMC(Student Mission Mobilizer’s Consultation: 한국학생선교동원가전략회의)였다.

역사적으로도 깔때기 현상이라고 불리는 이 문제가 선교동원의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었다. 최대한 배출구를 넓히는 노력을 함과 동시에 주어진 과제는, 결국 남을 수밖에 없는 다수의 헌신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였다. 쓸쓸한 헌신의 추억을 곱씹고 사는 이들을 2류 신자로 남기지 말고 자원화할 수는 없는 것일까?

더 나아가 청년 대학부 사역자 분들, 미래의 교회 지도자가 될 사람들을 적절히 자극하고 가르치면 자신이 선교사로 가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자신의 회중을 선교적 공동체로 이끌 수 있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하면서‘목회자와 캠퍼스 간사들을 위한 선교동원 세미나’를 시작하였다.

0.2.3. R. Winter 사역의 벤치마킹: 1946년 토론토 대학에서 열렸던 첫 어바나 대회 참석자로서 랄프 윈터 박사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운동인 SVM(Student Volunteer Movement: 학생자원자선교운동)의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선교운동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통찰하였다.

그 후 로잔 ’74대회가 끝난 다음 미전도 종족을 향한 개척선교(Frontier Mission)를 촉진하기 위해 USCWM(미국세계선교센타)를 설립하였다. 그는 이곳을 중심으로 맹렬히 동원사역과 선교교육 사역을 해 나갔는데 청년 학생 전문 동원 사역 기관인 Caleb Project가 생겨나도록 자극하기도 하였다.

필자는 윈터 박사의 사역을 보며 선교동원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선교한국 대회의 주요 주제들(미완성 과업, 2000년까지 세계복음화, 미전도 족속 등)과 Mission Perspectives의 한국식 축약판인 ‘선교학교’, 그리고 Caleb Project 사역에서 힌트를 얻은 지역교회와 캠퍼스 선교단체를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선교 동원하는 ‘순회동원사역팀(Traveling Team)’ 등이 있다.

0.2.4. 학생선교운동사() 연구: 1995년 이후 영국에서 SVM을 비롯한 기독교 역사 속에서의 청년 학생 선교운동에 대한 리서치를 하면서 그 동안 우리가 해 왔던 선교운동의 허와 실을 보게 되었으며 세계적 차원의 선교동원의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전략적 차원의 선교동원에 대한 역사 신학적 통찰과 균형을 어느 정도 갖게 되었다.

1. 한국 교회 선교동원의 오늘

1.1. 한국교회의 전략적 중요성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세계 신자의 2/3가 2/3세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숫자적으로 기독교는 비서구의 종교가 되었다. 이 같은 성장은 해외선교운동에 있어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별히 서구 선교의 퇴조가 뚜렷이 나타나는 가운데 열렸던 GCOWE 95 서울대회는 그와 같은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2000년 말을 기준으로 한국 교회는 8,103명의 선교사를 내보낸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서구 통계에 비해 대단히 보수적으로 잡힌 이 숫자만 보더라도 한국 교회 선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선교사 파송국으로 부상하여 브라질, 인도, 나이지리아와 함께 떠오르는 2/3세계선교 운동을 주도하는 세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해외선교 운동의 제반 환경은 서구 선교운동과 비교할 때 여전히 소년기적인 불안함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 교회는 열심 있는 기도와 개인전도, 운명적 교회개척 정신, 부흥에 대한 간절한 소망, 기꺼운 선교위탁, 헌신적인 헌금 열정 등 장점도 많아 여러 약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천년기에 세계복음화를 위해 동원된 군사로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하겠다.

1.2. 선교동원의 불균형

선교 진흥기에 들어선 1986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교회 선교는 그 양과 질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었고, 새로운 선교단체와 선교대학원들이 생겨났고 선교 도서만 하더라도 적지 않은 숫자가 서가를 채우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발전은 ‘선교한국’운동을 중심으로 일어난 청년 학생들의 선교동원이라고 하겠다. 지난 5번의 대회를 통해 배출된 헌신자만 하더라도 그 수는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런가 하면 어바나 대회를 통한 북미주 한인 젊은이들의 헌신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한인 젊은이들 가운데서 일어난 선교헌신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 한인 젊은이들 속에서 무엇인가 하신다는 감사와 함께 ‘과연 청년들만의 선교동원이 바른 것인가?’라는 질문이 적지 않게 다가온다.

더구나 이런 선교동원의 주체가 대부분 선교단체들에 의해 주도되어 지역교회 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제의식은 더 커지는 것이다. 목회자와 지역교회가 동원되지 않는 젊은이 운동은 특별히 선교라는 주제에서는 그 뿌리가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례로, 북미 교회 선교동원의 오늘을 보자. ’99년 1,2월호 Mission Frontier 특집은 ‘갱신의 바람들(Winds of Renewal)’이었다. 주요 내용은 미국 캠퍼스 내 선교적 각성을 다루며 SVM이 다시 일어나는 듯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19,000명이 참석한 Urbana ’96 대회 외에도 수천 명씩 참여하는 오클라호마에서 열리는 Missionfest ’99와 남 침례교 대학생회가 주최하는 Mission ’95, 캐나다에서 열리는 Mission Advance 등 많은 청년 대학생 선교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Perspectives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교육을 받는 사람은 얼마며, 단기선교 붐으로 해외로 나가는 젊은이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미국 선교단체는 선교사 지원자의 점진적 감소와 가파르게 감소하는 후원금으로 현상유지도 힘겨워 하는 실정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핵심은 지역교회의 약화에 있는 것이다.

1.3. 풀 뿌리 선교동원(Grass Roots Mobilization)

최근 국내에서 젊은이 선교동원을 하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지역교회 동원에 한국 선교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다.

선교동원 수단으로서 선교대회나 각종 선교훈련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진정 필요한 것은 이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선교 공동체이어야 할 지역교회를 목회자부터 주일학교 어린이까지 총체적으로 선교동원 할 방안이다.

이것이야말로 ‘풀 뿌리 선교동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오늘의 교회는 단순히 헌금을 하거나 그들이 모르는 사람들이 쓴 선교자료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한 랄프 윈터의 말대로 선교부들이 단순히 지역교회를 헌금이나 이끌어내고 헌신자를 발굴하는 대상으로만 보아서는 곤란한 것이다.

1.4. 선교동원 사령부의 현실과 새로운 필요

오늘 한국 교회에는 다양한 목적의 선교 연합회들이 존재한다. 효과적인 선교동원을 위해 ‘한선동네’같은 네트웍도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가지 연합 모임들이 필요하겠지만 오늘 한국교회 선교동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교회 선교동원이라면 다른 어떤 것보다 지역교회 선교를 돕는 미국의 ACMC(Advancing Churches in Missions Commitment)같은 조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요 선교적 교회들의 선교위원회와 선교단체(교단 선교부 포함)들이 힘을 합하여 지역교회 차원의 풀 뿌리 선교운동이 일어나도록 돕는 기관의 설립은 한두 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이 시대 선교운동을 하는 모든 주체들이 한국교회 선교동원이라는 큰 그림을 보고 해야 할 시급한 일이 되고 있다.

1.5. 선교동원의 전략적 접근

한국 교회 선교동원을 생각할 때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분야에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교운동이라고 일컫는 학생자원자 선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 이하 SVM)의 예를 통해 몇 가지만 살펴보자.

첫째로, 신학생 선교동원이다. 후일 YMCA에 흡수되기는 했으나 SVM보다 먼저 생겨 SVM운동이 일어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미국 신학생 선교협회(The American Inter-Seminary Missionary Alliance)였다.

이는 1880년 1월 진정한 선교운동이 교회, 특히 신학생들 가운데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던 프린스턴 신학교 학생들의 호소로 결성되었다.

한국에 첫 선교사로 온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1883년 Hartford에서 열린 신학생 선교연맹 대회에서 조선 선교에 소명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철저하게 교역자 중심인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볼 때 신학생들을 선교 동원하는 일은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전략적인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어느 큰 규모의 신학대학원의 경우 신입생의 35%가 선교 헌신자이지만 졸업할 때쯤에는 단지 5%만 선교지원자로 남는다는 보고가 있는데 정작 신대원생을 돕는 시도는 없는 실정이다.

둘째로, 기독실업인, 남전도회의 선교동원이다. 1886년 SVM운동이 처음 일어났을 때 이를 중심으로 여러 운동들이 뒤따라 일어났었다. 그 중에서 SVM주변 강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Layman’s Missionary Movement와 Young People’s Missionary Movement였다.

그 중 평신도 선교운동은 기독 실업인을 중심으로 학생자원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일어나 몇 십 개 나라로 확산되었는데 이들의 활약으로 선교부 후원이 1906년 890만 달러에서 1924년에는 4,530만 달러로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기독 실업인들과 교회의 남전도회를 강력한 선교후원조직으로 일으켜야 한다.

셋째, 선교교육의 확대이다. 전술한 YPMM은 특별히 지역교회 내 젊은이들에게 선교정신을 심는 노력을 했는데 이는 점차 Missionary Education Movement로 발전하여 헌신한 자원자들을 선교교육 하는 것에 힘을 썼다.

이와 같이 오늘 지역교회 선교동원을 위해서는 베델 성서강좌처럼 중소교회에 이르기까지 교인들을 선교교육 할 수 있는 팩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보급해야 하며,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회를 선교적으로 만들 수 있는 목회적 프로그램도 역시 필요하다.

기초 프로그램으로 ‘선교학교’를 지역교회 실정에 맞게 보완하거나 최근 각광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는 Mission Perspectives의 Korean Version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되겠다.

넷째, 여전도회의 선교동원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부흥은 상당 부분 한나와 같은 어머니들의 공이다. 그들이 기도했고 전도했고 봉사했다. 선교운동을 위해서도 이들이 동원되어야 한다. 이들을 선교교육 시키고 여전도회가 선교를 위해서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게 한다면 폭발적인 힘이 나타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중보기도의 동원이다. SVM을 비롯해 하나님이 쓰셨던 모든 선교동원은 연합적인 중보기도 가운데 태어났다. 중보기도 가운데 교회가 부흥했고 부흥한 성도들은 선교의 마음이 불붙었고, 이들 가운데 선교지로 뛰어 나간 사람은 언제나 청년 학생이었다.

건초더미의 다섯 학생들의 기도 가운데 미국선교가 태어났고, SVM도 대학 YMCA 간사인 위셔드와 로버트와 그레이스 윌더 남매의 중보기도 가운데 태어났다. 그런 면에서 기도합주회 운동의 부활과 영성 강화는 선교동원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과제인 것이다.

2. 한국교회 청년 대학생 선교동원의 현재

2.1. 선교집회

오늘 국내에서 청년 학생들 선교동원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규모가 큰 선교 집회들이다. 젊은이들이 큰 모임에서 많은 동기를 느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많은 정보와 다양한 만남들이 있는 이런 집회들이 비록 과거만큼의 매력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선교동원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으로는 격년제의 선교한국 대회를 비롯하여 매년 열리는 선교대구, Baptist Vision과 선교광주 등이 있다.

2.2. 경배찬양

80년대 예수전도단과 1987년 그 영향을 받은 하용인 선교사가 이끄는 경배와 찬양은 십대를 비롯한 청년 학생층에, 더 나아가 지방의 작은 교회에 이르기까지 경배와 찬양 문화를 폭 넓게 심어놓았다.

예수전도단이나 두란노의 경배와 찬양이 처음엔 단순히 예배의 회복과 치유를 목표로 출발하였으나 점차 수많은 선교 헌신자를 배출하고 훈련하는 등 강력한 선교지향적 형태로 발전되고 있는데 이들의 선교적 영향력과 잠재력은 적지 않다 하겠다.

2.3. 선교여행

1980년대 말 해외여행의 자유화와 선교에 대한 의식의 고양에 따라 학생 선교단체들로부터 시작된 단기간의 해외 선교여행은 90년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지역교회로까지 확대되어 매년 수천 명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다.

‘과연 지금의 단기선교여행이 막대하게 투자되는 시간과 자금에 비해 선교동원에 얼마나 효과적인 열매를 맺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많은 논의가 따를 수 있고 또 점검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 청년 대학생들의 선교동원을 이야기할 때 청년 대학생들에게 일반화되어있는 선교여행을 빼놓을 수는 없는 것이다.

3. 한국교회 청년 대학부 선교동원의 실상

3.1. 지역 교회에서의 청년 대학부의 위치

오늘 한국 교회에 청년 대학부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 ‘젊은이 선교정보 연구 센터’의 고직한 선교사는 우리나라 전체 교회의 약 10% 정도인 4000~5000교회에 청년 대학부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중에서 대학 청년부가 지속적으로 자발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곳은 조사가 되지 않았으나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중소도시만 내려가도 청년들은 가물에 콩 나듯 발견될 뿐이다.

최근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청년 대학부가 성장한 교회들이 등장하고 청년 대학부에 대한 책들이 간혹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지만 이는 몇 교회의 특성과 목회자의 은사와 연관된 특수한 경우이며 일반적으로는 교회 내에서 젊은이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청년 대학부가 존재하는 교회에서의 청년 대학부의 위상이란 성가대나 유년주일학교 교사 공급처 정도이며 이는 중소규모 교회의 현실상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2. 대부분 목회자의 영향

몇 해 전에 열렸던 대청마을 선교동원가 컨퍼런스에서 그룹별 토의시간에 모인 청년들에게 ‘어떻게 여기 오게 되었으며 속한 교회와 청년회가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지’물어보았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대다수의 청년들이 담임목사, 혹은 청년회 담당 교역자의 의지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바꾸어 보면 청년들이 아무리 선교 각성 되어도 목회자가 냉담하면 곧 상실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구미의 교회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으나 한국 교회의 가부장적 목회자 위주의 교회 풍토 속에서는 더 심할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목회자가 선교에 관심이 많아도 많은 경우 목사님 나름대로의 선교이지, 교인들 특히 청년들에게까지 선교정신이 내려가고 올라오는 선교는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3.3. 외부의 자극을 받은 개인들의 각개전투

목회자가 선교에 관심이 없거나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교회의 경우는 청년회원 개체가 외부 선교단체나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아서 자기 주변에 각개전투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때는 이들의 선교각성이 목회자의 냉담과 반대로 벽에 부딪쳐 상실되기도 하나 때로 이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교회공동체가 선교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4. 비전과 전략의 결합

우리가 교회의 선교동원이라는 주제를 생각할 때 어김없이 부딪치는 문제가 있다. 선교는 교회의 많은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다! 교회에는 우리가 중요시 여기는 예배도 있고 심방도 있고 교육도 있고 교제와 행정도 있다.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교회의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면 교회가 아니며, 세상에 보냄을 받지 않은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라고 말한 화란 선교사 협의회 총무였던 요하네스 블라우(Johannes Blaw)의 말과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라고 말했던 금세기 위대한 선교 학자인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의 말을 곱씹어 보아야 한다.

선교도 결국 교회관의 문제인 것이다. 선교는 교회의 많은 활동 중 하나가 아니라 교회 존립의 궁극적 목적이다.

우리는 여기서 110년 전 수많은 우리의 선배들의 마음을 들끓게 했고, 이후 모든 선교 운동들 속에서 메아리 쳐 울렸던 표어 “이 세대 내에 세계복음화!(World Evangelization in this Generation)”가 오늘 우리 교회의 비전으로 다시 자리 잡는 것을 본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온 땅의 백성들의 입을 통해 영광의 주님이 찬송 받으실 날을 바라보는 것이다. 무디의 말대로 그것은 이루어질 수 있고, 이루어져야 할 일이며 이 시대를 사는 모든 깨어있는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다.

이제 우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이 교회에 주어진지 2천년이 지나도록 미완성으로 남아있음을 애통해 하며 우리의 신실한 순종을 통해 이 세대 내에 성취될 것을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이 단순한 구호나 열정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수행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어느 사회에서든 지역교회는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 세대와 다음 세대를 복음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하나님의 수단”이라는 D. J. 헤셀그레이브(Hesselgrave)의 말이 맞다면 이제부터 다루려고 하는 전략 부분인 “우리의 교회와 청년 대학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교동원할 것인가?”는 비전과 전략의 성경적 결합이 되는 것이다.

5. 전략의 중요성

5.1. 전략이란 무엇인가?

동원(Mobilization)이라는 말은 군사 용어이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그럼 왜 선교에 이런 무시무시한 용어가 쓰이게 된 것인가?

우리가 세계복음화를 성취하는 비전을 품을 때 이는 하나님의 왕국의 도래를 위한 사탄의 세력과의 전면적인 전투이며, 이 세대 내에 끝내고 말겠다는 의지는 어둠의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군사적 ‘동원’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전시생활이 채택되어야 하고 졸던 병사들, 제대한 민간인까지 모든 자원들을 흔들어 깨워 전쟁의 한 부분에, 가능하면 최전선 전투(frontier mission)에 배치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동원사역에 참여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이다(딤후 2:4).

그런가 하면 전략(strategy)이라는 말 역시 군사 용어이다. 동원사역을 한다고 할 때 우리는 전쟁(War)을 하는 것이지 국지전, 곧 전투(battle)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한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일하는 것을 전투라고 한다면, 개 전투뿐 아니라 전쟁이 일어나는 전후방 모두를 바라보며 어떻게 전쟁에서 이길 것인가? 병력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싸울 것인가 하는 것은 전략사령부에서 전략가들이 하는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선교 동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전략가이셨던 것을 알 수 있다. 사도 바울도 전략을 가지고 사역하였다.

그럼 전략이란 무엇인가? MARC 소장이었던 E. 데이튼은 “전략이란, 우리가 목표에 이르고자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방식이나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 용어는 세부적인 방법들을 설명하는 ‘전술(tactics)’과는 다르다. 따라서 전략은 광범위하며 장기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서나 통하는 획일적인 전략이란 없다. 기본적인 전략을 중심으로 각 상황에 맞는 것을 그 때마다 창출해 내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6. 청년 대학부 선교동원

6.1. 동원 목표

한 사람의 청년 대학부원이 선교동원을 한다고 할 때 여러 단계의 목표를 가질 수 있다. 첫째로, 동원가 자신이 동원되어야 한다. 본인 자신이 전쟁의 본질을 이해하고 사령관 되시는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불타올라 동원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동원할 수 있겠는가?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지 선교동원이 주님의 뜻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외치는 선지자(先知者)가 되어야 한다. 둘째 선교동원의 목표는 그가 속한 청년 대학부 공동체이다.

이곳을 선교동원의 모판으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목표는 교회 전체이다. 교회와 유리된 청년 대학부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자가 속한 교회에서 선교동원이 일어나면 우리는 주변의 다른 교회나 지역으로 동원의 목표를 확장해야 한다. 우리가 선교동원이라는 본질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결코 어떤 제한을 둘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건초더미 기도회에서 시작한 ‘형제회(The society of Brethren)’멤버들은 다니던 윌리엄스 대학뿐 아니라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한 사람을 다른 대학으로 전학시켜 비슷한 모임을 만들게 했던 것이다.

로버트 윌더를 비롯한 모든 학생 자원자들이 선교로 불타게 되었을 때 기독 젊은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대학과 교회들을 순회하며 수많은 자원자들을 동원하였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다음 단계로 자연스레 한국 교회 전체 동원을 생각하게 된다.

이는 베테랑 선교사나 알아주는 선교동원가들만 하는 일이 아니다. 위의 단계를 거쳐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민족 교회의 선교동원을 위해 기도하며 나이와 경험에 관계없이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세계교회를 선교공동체로 동원하는 단계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세계가 너무나 크고 멀었던 100년 전에 L. 위셔드와 J. 모트를 비롯한 학생들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세계교회 동원을 시도하였는데 그것이 1895년 스웨덴 벧스테나 성에서 결성된 세계기독학생연맹(World Student Christian Federation – WSCF)이다.

6.2. 동원 대상

6.2.1. 담임 목사: 청년 대학부 선교동원을 말하면서 담임목사의 동원을 왜 생각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는 2.2.항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SVM의 기수였던 죤 모트는 1904년 ‘목사와 현대선교(Th Pastor and Modern Missions)’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그는 이 책의 부제를 ‘세계복음화의 리더십을 위한 탄원’이라고 정하면서 “교인은 그 지식과 열정에 있어서 그들의 지도자를 능가할 수 없으며 헌신과 희생에서 그들을 넘어갈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목사는 그 위치가 가진 힘으로 세계복음화의 강력한 힘이 될 수 있고, 반대로 강력한 제한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교회의 담임목사 중심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더하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은 누구인가? 연령적으로 보면 대개가 40대에서 60대이다. 여기서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이 분들이 신학교를 다닐 때는 신학교 커리큘럼에 선교에 대한 강의가 거의 없었고 제대로 된 선교 도서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결국 배우고 본 것밖에는 못한다는 교육학적 진리를 고려할 때 오늘의 한국 교회의 단 10%내외만이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고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면 이 분들을 선교동원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째는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 분들이 선교적 각성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한국교회에 선교함으로 모범적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10개가 나타나도록 말이다. 담임목회자에게 절대 절명의 과제는 교회성장이다.

이 분들은 대개 하루 종일 이것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 제자훈련과 강해설교 등으로 소문난 교회를 따라갔듯이 선교로 성장한 교회들이 있다면 기꺼이 따라 가게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온누리교회의 수천 명 교회지도자들이 모이는 성령축제나 리더십 축제가 선교적인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을 감사하며 보다 전략적이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랄프 윈터는 1994년 “목사에겐 절대로 두꺼운 책을 선물하지 말고 한두 장으로 간단히 정리된 선교정보 쪽지를 드리라”고 제안한 바 있다. 대부분의 목회자에게 책이란 설교준비를 위한 것 이외에는 장식품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2.2. 담당 목회자: 교단마다 좀 다르기는 하지만 요즘 청년 대학부를 담당하는 목회자들은 그 분들이 심방을 하면서 잠깐 청년회를 돌보는 분들이 아니라면 선교에 대해 열려 있거나 청년들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우리가 선교동원가로서 이 분들과 좋은 인격적 관계를 맺으면서 훈련과 선교정보를 제공하면 얼마든지 동원될 수 있는 대상으로 실제로 이런 예는 많이 있다.

6.2.3. 청년 대학생: 당연히 청년 대학생들은 우리의 주된 동원 대상이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군대로 나갈 사람들이다. 90년대에 들어 선교 붐이 일어나면서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오히려 풍요 속의 빈곤함을 느낀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고백이다.

최근에는 청년들이 이전보다 더 개인주의화 되어 자신과 직접 관련된 것 외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이들에겐 민중이니, 통일이니 세계복음화니 하는 이슈가 별로 매력적이 아니다.

이들은 논리의 세대가 아니라 문화의 세대이고 미래보다는 현재에 몰입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부를 노래를 필요로 하고 따를 지도자를 구하고 있다. 이들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다른 혁신적인 동원가와 동원전략이 강구되어야 한다.

6.2.4. 주일학교 학생들: 대부분의 교회 청년 대학생들은 주일학교의 활동적인 교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그 어느 것보다 쉽게 아이들에게 선교적 마음을 심어줄 수 있고 부서를 선교적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6.2.5. 여전도회: 교회 여전도회야말로 잠자고 있는 거인이다. 1.5.항에서 언급한 대로 이들은 동원되어야 할 중요한 자원이다.

6.3. 동원 과정

6.4. 동원 전략

이제는 동원전략을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살펴보자. 단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5.1.항에서 언급한 대로 전략이 아니기에 ‘청년 대학부를 살려라’(두란노)에 실려 있는 본인의 글 『청년 대학부 선교교육』 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6.4.1. 집단적으로

추진자를 세우자: 오늘 청년 대학생 선교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아주 처져 있다. IMF의 영향도 있으나 90년대 중반까지 보였던 열기는 교회나 선교단체를 막론하고 거의 불씨만을 남긴 채 가라 앉아있다.

그래서 대회 참가자는 있으나 급진적 헌신자는 적고, 선교가 일반화되었지만 관심은 다른 데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단체 이기주의와 일그러진 영성을 회복하여 다시 한번 80년대 말 복음주의 청년 학생들을 들끓게 하였던 우리들의 새로운 영웅들을 추진자로 세우도록 해야겠다.

한국적 ACMC의 필요: 당장 이런 조직이 어렵다면 궁한 대로 대청마을이 교회 청년 대학부 전체를 바라보고 이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 동원자료를 가공하고 강사 풀을 만들고 지역교회 선교위원회를 위한 바자를 개최하는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바람직한 선교동원의 사례들을 발굴하여 다른 교회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모델링하는 작업을 지휘하면 어떨까 한다.

네트웍을 통한 격려: 청년 대학생을 위한 선교동원가로 자임하는 사람들이 목회자건 청년 리더이건 주인의식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웍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코디네이터는 지역이나 교회별로, 전체적으로도 많이 설 수 있다.

이는 누구의 임명을 받는 직책이 아니라 움직이면 살아나는 것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원칙에 따라 하는 것이다. 네트웍 관리자는 다만 이들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리고 관심자들이 이를 중심으로 모일 수 있도록 조정만 하면 된다.

정보망: 젊은이들은 정보의 세대이다. 앞으로 한국 선교 미래의 중요한 변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깊이 인식을 못하고 있지만 21세기의 기술혁명으로 다가오고 있는 위성(satellite)과 인터넷(Internet)의 파도타기이다.

정보 축적을 위해 함께 모이기도 하지만, E-mail Conference등을 할 수도 있는데 이는 선교동원과 자료축적에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예, 미국 Caleb Project의 동원가 데이터 베이스와 Perspectives Online 등).

대사명 서약문(Great Commission Declaration)운동: 우리가 아는 대로 SVM은 서약 운동이었다. 이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선교사가 되는 것이 내 삶의 목적입니다(It is my purpose, God permitting, to become a foreign missionary)”라고 자원자 서약(The Volunteer declaration)에 서명했고 이는 행정 팀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육성되었다.

Student Mission 2000과 선교한국 같은 곳에서 비슷하게 하였으나 관리면에서는 많이 부족했다. 이제부터라도 전략적 차원에서 새로 통일되고 일관된 서약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썩는 한 알의 밀: 어디서나 세상을 바꾸는 것은 창조적 소수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중요하다. 우리는 한 사람의 창의적 사고와 행동으로 제시된 모델이 사회 각 영역에서 일파만파의 효과로 나타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성경은 이것을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고 말하고 있다. 선교동원도 마찬가지이다. 썩는 한 알의 밀알 원리가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여기다.

6.5.2. 개인적으로

기도 : 개인적으로 선교동원을 하려고 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되어야 할 것은 기도이다. 기도는 인생의 황혼 길에 있는 여성도들이나 하는 일이 아니다. 기도는 세계복음화라는 영적전쟁에 가장 전략적인 무기(strategic weapon)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로 우리 공동체를 움직이고 목회자를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이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중보자(Intercessor)가 되어야 한다. 중보자란 둘 사이에 내가 끼어 들어간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어떤 대상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앞서 동원가를 선지자라 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안 사람이 개인과 공동체 가운데 끼어 선교의 영이 흘러넘치도록 청원하는 기도는 동원 과정 내내 강조 유지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전략 중의 전략인 것이다.

더 나아가 선교 동원가가 공동체 내에서 쉽게, 그러나 아주 전략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도입단계의 개인 경험에서 언급한 대로 선교를 위한 기도모임(기도합주회)이다. 뜻을 같이 하는 단 한 사람과도 시작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도회는 공동체 내에 동원사령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예배: 지금 온 세계 젊은이들 가운데 예배의 열풍이 불고 있다. 오순절주의자부터 시작하여 보수적 복음주의자까지, 서구에서 제 3세계까지, 공동체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예배의 바람은 어김없이 불고 있다.

예배를 통해 영혼들이 치유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가운데 들어가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 즉 선교에 다다르는 것이 이 바람이 부는 방향이다.

진정한 예배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고 그분을 경외(fear)하게 한다. 여기서 시작된 선교는 참된 사도행전적 선교(행9:31)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실패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고 전략적 사고를 하는 모든 사람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케이스 그린이란 젊은 크리스천 음악가가 있었다. 그는 선교여행에서 음악과 예배를 통해서 미국의 십만의 젊은이들을 잃어버린 세상을 향해 나가게 하기로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러나 그는 텍사스로 가는 도중 비행기의 추락으로 사망했다. 그는 마지막 연주회 실황을 담은 비디오에서 이렇게 호소했다.

“세상이 구원 받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잘못이 아니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멸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우리가 일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구원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우리의 잘못이다. (중략) 당신은 이미 부름을 받았다. 당신이 지금 머물고 있는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절대적인 부르심이 없다면, 당신은 이미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케이스의 이런 도전으로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분연히 일어섰는지는 하나님만이 아신다.

교육: 선교교육은 가장 좋은 선교동원 전략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전도 종족 운동은 랄프 윈터가 어바나 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고안한 Perspectives on World Christian Movement과정을 통하여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와 비슷한 선교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코디네이터 코스를 개발하고 내용을 비디오로 제작하여 어느 교회에서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교동원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다.

선교 성경공부: 공동체 가운데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 소그룹 성경공부도 좋은 선교전략이 된다. 이 과정의 목표는 사람들이 성경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하고, 선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는 것과 함께 관심자의 승법번식이 일어나게 하는 데 있다.

참여: 두 가지 참여 프로그램이 현실적이다. 하나는 단기선교 여행이다. 다만 단기선교여행의 결실을 알차게 하기 위해 향후 선교여행은 노련한 선교동원가가 이끌고 멘토링 하는 것이 좋겠다. 다른 하나는 주변의 노동자를 포함한 외국인과 관계 맺기 및 사역이다.

우리는 이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외국인을 만날 수 있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문화를 배우고, 섬기며, 선교비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선교의 날: 이는 선교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좋지만 한 공동체를 선교동원 하는 데도 좋은 전략이 된다. Mission Night을 해도 좋고 선교단체를 초대할 수도 있고, 얼마든지 창의적인 모임을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이 지도자에게 선교동원가로서 마음을 나누고 제안해 보라.

파수꾼 세우기: 선교사를 위한 파수꾼과 미전도 종족을 향해 눈을 크게 뜨고 파수하는 이들을 공동체의 망대 위에 세우도록 하자. 이들이 기도제목을 가공하여 나누는 등 활동하게 하면 선교동원이 일어나는데 기도의 촉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6.5.3. 선교전략의 실례

1992년 미국의 Free Will Baptist Bible College 학생이던 John Weaver는 한 선교수련회에서 100명의 학생들을 발굴했는데 그는 자신이 사용한 “PIPE”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P”First you see the challenge and you PRAY about it.

“I”Then you go around INFORMING people about the thing to which you are mobilizing them.

“P”then all you can do is keep PRAYING for God to lead people and

“E”EXPECT God to bring fruit to the endeavour.

그는 “PIPE”에 대해 설명하면서 또 다른 원리를 제시했는데 “LIPS”즉 Love, Pray, Inform & Shepherd가 그것이다. 이 頭文字는 선교동원을 위한 한 모델을 나타낸다.

7. 청년 대학부 선교동원가의 자질

7.1. 새로운 안목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품는 것은 선교 동원가에게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주님은 한 사람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고 구원하고자 하신다. 그 분은 잃은 동전을 찾아 온 집을 쓸고 찾아낸 후 기뻐 잔치를 벌이는 분이다(눅15:8-10). 잃어버린바 된 영혼을 향한 주님의 민망한 마음,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며 깨어져 탄식하시는 주님의 마음(마23:37)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이고 안목이다.

7.2. 열정

선교 역사상 위대하게 쓰임을 받은 선교 동원가들은 공통적으로 불 같은 열정의 소유자였다. 그들이 소유했던 지속적인 열정은 사람들의 반대와 환경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데서 온 것이기에 꺾이지 않았다. 이 시대 이런 열정적인 사람으로는 성공적인 동원가라 할 수 있는 OM의 조지 버워 형제와 YWAM의 로렌 커닝햄 형제가 있다.

7.3. 효과적 Communicator

선교 동원가에게 필요한 자질은 개인적으로, 때론 대중에게 자신이 확신하는 바를 지구력을 가지고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말을 잘하는 것과는 다르다. 공동체 가운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내고 진지함으로 설복할 수 있는 힘은 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한국 젊은이들은 필요 이상으로 목회자라든지 연장자들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실은 목회자들이 젊은이들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지레 어려워하고 숨고 있다.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들을 찾아가고 지혜를 구하고 하는 것은 젊은이들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7.4. 전략적 사고가

선교 동원가는 전략가이어야 한다. 열정과 전략을 함께 가지기란 기질상 어렵지만, 오늘 한국 교회에서 필요한 동원가는 웅변을 토하는 열정가보다는 한국교회 동원이라는 큰 그림을 보고 필요한 전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선교동원이란 말을 일반화시킨 사람, 미전도 종족 운동, 개척선교를 위한 종족입양 운동, Perspectives과정을 개발한 랄프 윈터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웅변가도 아니고 열정적인 사람도 아니지만 성경과 역사의 면밀한 연구를 통해 배우고 확신한 바를 믿고 글로 쓰고 실천하여 작금의 선교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

7.5. 경계에 제한되지 않는 자

우리는 많은 경우 스스로 경계를 정하고 위축되는 경향이 많다. 어쩌면 어려서부터 “하지 말아라, 손대지 말아라”는 식의 교육을 받으면서 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선교동원은 경계가 없다.

나이와 경륜과 선교경험과 신학공부 여부나 성별과 전혀 관련이 없다. 주변은 이런 것을 압박하나 진정한 동원가는 이런 압박에 굴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는다.

8. 나가며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로 나오는도다”(시편110:3). 이 말씀은 청년들 헌신집회에 단골로 등장하는 구절이다. 이 말씀의 본래 뜻은 무엇일까? 어떤 분은 이 말씀을 원어에 가깝게 이렇게 번역하였다.

“Thy people shall be volunteers in the day of thy warfare; the youths of Thy people numerous and fresh as the morning dew shall go forth to fight thy battles.”

이 말씀에 붙잡혀 평생 온 세상의 젊은이들을 동원하였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SVM의 창시자 로버트 P. 윌더이다. 그는 모델적인 동원가였다.

프린스턴 신학교 시절 기도로 헐몬산 100인을 구했고 이후 포먼과 함께 캠퍼스와 교회를 순회하며 수천의 자원자를 서명 받았고, 미국에서 SVM이 세워진 후에는 영국으로 무디의 추천서 한 장 들고 단신으로 건너가서 케직 사경회에서 간증하는 중 영국 SCM의 초기 기틀을 놓은 Donald Fraser를 얻는 등 영국 SVM 형성에 기여했다.

이어 북유럽에서 학생선교운동을 일어나도록 고무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이 태어난 인도에 선교사로 가서 그곳에 YMCA를 세웠다. 그리고는 미국과 영국의 SVM에서 필요로 할 때마다 달려와 젊은이들을 도전하였다.

그는 어렸지만 동원가의 모든 자질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사역하였던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 가운데 이런 사람을 찾으신다. 누가 한국의 Robert Wilder가 될 것인가?

“이 세대 내에 세계복음화!”

참고문헌

  • 참고문헌
  • 백낙준, 한국개신교사 1832-1910, 연세대출판부, 1993
  • D.J. 헤셀그레이브, 현대선교의 도전과 전망, 한국장로교출판사, 1994
  • E. 데이튼, D. 프레저, 세계선교의 이론과 전략, 한국장로교출판사, 1991
  • 김인호,김종헌 편, 2차 한국학생선교운동가 전략회의 자료집, 선교한국 1994
  • 선교한국 편, 1차 한국 학생선교운동가 전략회의 자료집, 선교한국 1993
  • 선교한국 편, 선교운동가 전략회의 자료집, 선교한국 1998
  • 그래함 켄트릭, 경배, 두란노서원, 1989
  • 루스 터커, 선교사 열전, 크리스찬 다이제스트, 1993
  • 한철호 외, 선교동원가, 선교한국 1996
  • 로렌 커닝햄, 제니스 로저스, 네 신을 벗으라, 예수전도단, 1992
  • 찰스 벤 엔겐,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 두란노1994
  • 데이빗 하워드, 학생운동과 세계복음화, 1980
  • 나일선, 효과적인 세계선교, 보이스사, 1992
  • 대청마을, 모빌라이저 1, 2호, 대청마을, 1998
  • USCWM, Mission Mobilizers Handbook, WCL 1996
  • J. Kyle, IVCF Mission Handbook, IVM 1983
  • _____, Stdent Mission Leadership, SFMF 1979
  • _____, Finishing the Task, Regal Books 1987
  • Keith & Gladys Hunt, For Christ and the University, IVP 1991
  • Robert P. Wilder, The Great Commission, Oliphants 1936
  • SVM, Student Mission Power, WCL, 1891
  • T. Tatlow, The Story of the Student Christian Movement of Great Britain & Ireland, SCM, 1933
  • Sherwood Eddy, Pathfinders of the World Missionary Crusade, Abingdon, 1945
  • Caleb Project, Connector Dec 1990-Jan. 1991
  • Mission Frontiers, July-August 1996
  • Mission Frontiers, Jan-Feb. 1999/3/26
  • Thomas Wang ed., AD 2000 and Beyond A Handbook 1992
  • Paul Borthwick, Youth & Missions, Victor Books, 1988
  • Norman E. Thomas ed., Classic Texts in Mission & World Christianity, Orbis, 1995
  • ACMC, How to Organize a Mission program in the Local Church,, Neibauer Press, 1973
  • Caleb Project Web Page, Mission Mobilizer’s Database of Caleb Project in USA 1999

관련 글(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