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현대 선교 복간에 부쳐

현대선교 14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적 교회”. 발행 : 2012년 12월 1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5-6.

문상철
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 합동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로 봉직하는 한편, 현대 선교의 편집인으로 섬기고 있다.

현대 선교는 1991년에 창간되어 미전도 종족 선교, 2/3세계 선교운동, 도시 선교 등 당시로서는 새로운 선교적 이슈들을 다루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정기 간행물로서의 성격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꼬박꼬박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IT와 선교를 다룬 후에는 정간되어 약 9년의 공백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공백의 원인으로는 재정과 인력의 부족이 가장 큰 요인들이었습니다.

2012년 12월 현대 선교를 복간하면서 1998년 이후 북미 및 세계 선교학계의 중요한 화두로 부상한 ‘선교적 교회론’ (missional church)을 다룹니다.

레슬리 뉴비긴 이후의 북미 혹은 서구교회의 선교적 본성과 본질과 사명의 회복을 꿈꾸며 전개되어온 이 과제에 대해서 최형근 박사님이 오랜 연구를 통해 얻은 통찰력을 선보입니다. 이 글에서 특히 한국적 적용을 염두에 두고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운 진전된 논의를 접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대헌 박사님 역시 선교적 교회론의 한국적 적용을 다루면서 한국 문화의 뿌리를 심도있게 다루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문화적 뿌리가 디지털 세대 등 세대 문화의 변화를 맞으면서 빚으내는 현상을 풀이한 것은 흥미로운 진전입니다.

지성근 목사님의 글은 선교적 목회를 추구하는 목회자의 입장에서 선교적 여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나 화제면에서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 시대의 선교적 목회를 꿈꾸는 목회자의 심정을 함께 느끼게 해줍니다.

기획 기사들 외에도 ‘예수는 누구인가? (Who is Jesus?): 지구촌 기독교의 역사적 시각에서’라는 제목의 박형진 박사님의 글, 상황화 논의에 대한 테모시 테넌트 박사(Dr. Timothy Tennent)의 글, 존 맥닐 박사(Dr. John McNeill)의 구소비에트 지역에서의 한국 선교에 대한 제언이 체계적인 글로 실렸습니다.

선교사들의 논문으로는 오영철 선교사의 태국 산지 소수 부족 사역에 대한 보고서, 조은아 선교사의 위기 경험과 멤버 케어에 대한 경험적 연구에 기반을 둔 글이 실렸습니다. 조은아 선교사의 글은 특별히 영어권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영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김영남 교수의 서평은 전체 주제에 맞게 마이클 고힌의 책을 소개하고 평가했습니다.

현대 선교는 앞으로도 국내외 선교학자 및 선교사들의 심도있는 글들을 적절하게 전달하는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선교학적인 지식의 기반이 확충되어 체계적인 지식의 축적과 전달이 시급해진 이 시대에 지식베이스 (knowledgebase)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다할 것입니다.

단계적으로 경험적인 연구(empirical research)에 기반을 둔 논문들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선교학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문 논문들을 늘려갈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발행 회수는 연 2회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교적인 글 쓰기에는 많은 격려가 필요합니다. 아직 부족함이 있고 서투른 데가 있더라도, 학문적인 정립의 노력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직도 우리의 선교학적인 연구의 역사가 짧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론과 실제가 만나는 온전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주제 기획 및 편집 방향과 관련해서 제안과 질문을 언제든 환영하겠습니다.

이 사역에 두신 하나님의 섭리적인 인도를 찬송하며,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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