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선교적 리더십의 양성

현대선교 16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적 리더십의 양성”. 발행 : 2014년 2월 28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5-6.

문상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TEDS)에서 선교학을 전공(Ph.D.)했으며, 한국선교연구원(kriM)의 원장 및 현대선교의 편집인으로 섬기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의 집필편집위원(contributing editor)으로 섬기는 한편, WEA MC, IAMS의 네트웍에 참여하고 있다.

저는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배이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제게 있어서 구슬은 선교사의 경험이고, 제게 있어서 보배는 체계화된 이론입니다. 흔히 좋은 이론 만큼 실제적인 것은 없다고 합니다. 선교사의 경험이라는 구슬을 꿰는 일은 여러모로 중요하고 보람된 일입니다.

선교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을 정리해서 미래의 발전을 위한 토대로 삼는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닙니다. 현대 선교 시리즈는 다양한 상황에서 축적된 선교사들의 경험을 체계화해서 다른 상황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일을 사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선교적 리더십의 양성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제자훈련과 선교사를 훈련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쓴 글, 또 선교 현지 사역을 한 후에 현장과 이론을 접목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쓰여진 글들이 실렸습니다. 수십년의 경험과 겸손한 성찰의 결과로 나온 글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선교 리더십을 이해함에 있어서 인간적인 연약함을 역설적으로 사용하신다는 고백적인 결론은 먼 길을 가는 사역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격려의 목소리로 들립니다. 선교지에서의 리더십의 상황화는 다른 리더십의 영역에서보다 더욱 현지 문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하는 선교적 리더십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적 리더십 양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윤곽과 제안이 제시되었습니다.

구스타브 바르넥에 대한 글은 ‘현대 선교학의 아버지’로 불려왔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물론 영미권에서 자료가 많지 않았던 분야를 조명했다고 보여집니다. 한국 선교학계의 미흡했던 분야를 보충하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국 카렌족과 몽족에서의 상황화 이슈를 검토한 글은 상황화 과제를 구체적인 문화적 상황에서 세밀하게 검토했다고 여겨집니다. 이 글의 학문적 성숙도는 저자의 투명하고도 정직한 영성을 엿보이게 합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연합을 위한 노력에 대한 번역 기사는 현대 선교의 신학 및 선교학적 방향에 부합되어서라기보다 범기독교권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번역 게재하였습니다. 또한 기독교 영성에 기초한, 이슬람과의 대화에 대한 글은 종교간 대화의 현실적 가능성을 탐색해보고, 균형잡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이해되기를 바랍니다.

서평은 2013년 6월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소재 해외사역연구센터 (OMSC)에서 열린 한국글로벌선교지도자포럼에서 발표된 글들을 모은 책에 대한 것입니다. ‘선교사 가정에 대한 책무: 한국과 서구의 사례연구’는 선교사 가정이 겪는 여러 이슈들에 대한 발제와 논평을 담고 있으며, 한국 선교사들의 가정을 이해하고 케어하는데 참여할 사람들을 위해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믿습니다.

선교적 리더십 양성은 주님의 대위임령의 핵심이고, 오늘날에도 많은 선교 상황에서 필수적인 과업입니다. 이 분야에서의 그 동안의 경험을 정리해보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영역과 차원과 상황에서 선교적 리더십이 양성되기를 바랍니다.

한국 선교의 외연이 확장되면서 리더십의 기회도 많아질텐데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모으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일은 저절로 되지 않고 희생을 무릅쓰고 투자해야 할 일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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