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의 리더십의 상황화

현대선교 16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적 리더십의 양성”. 발행 : 2014년 2월 28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41-60.

변진석
한국외국어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중남미 지역연구 전공, 장로회 신학대학원(M.Div.)졸업,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선교학 전공(Ph.D.), 에콰도르 선교사 역임 후 현재 한국선교훈련원(GMTC) 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내용 목차

서론

리더십에 관한 수많은 이론과 책들이 난무하고 있는 시대이다. 리더십에 대한 정의와 기대 역할도 너무나 다양하다. 따라서 기독교 리더십 내지 선교 리더십 양성을 위해 어떤 모델과 원리를 선택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복음주의 초대형 교회 목사는 사역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도자의 은유를 ‘양떼를 치는 목자’에서 ‘조직의 CEO’로 교체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는 교회가 소규모일 때와는 달리 대형 교회가 되면 여느 큰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목사는 조직 설계를 맡은 ‘리더십 전문가’가 되어야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이것은 목회적 리더십이 ‘영혼을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성공을 지향하는 형태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Meyer 2012, 184). 그래서인지 기독교 리더십과 관련되어 제시되는 많은 내용들이 일반 문화적 리더십과 거의 흡사하게 보일 경우가 많다.

흔히 ‘성경적 리더십’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들도 어떤 이의 말대로 “단지 문화라는 국물에 기독교적 양념을 추가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Plueddemann 2013, 111-112).

진정 기독교 리더십이 추구해야할 성경적 가치나 원리들은 존재하는 것일까? 혹시 우리가 주장하는 리더십에 대한 성경적 원리들이 우리 자신의 문화적 이론에 의해 깊이 영향 받아 형성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리더십에 관한 성경적 원리들을 말할 때 그것이 우리 자신의 해석이요 언제나 가설들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Plueddemann 99).

한 사람의 선교사가 자신의 문화를 떠나 선교지의 새로운 문화 속으로 들어가서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할 때는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만 할까? 여기에서도 ‘상황화’(contextualization)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선교지에서의 리더십의 상황화”라는 본고의 주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겠지만,1가령 리더십을 현지인들에게 이양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것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한국인 선교사가 타문화권 상황에서 성경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본고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리더십을 어떤 직책을 가지고 있거나 없거나에 상관없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역동적인 과정”(Clinton 1993, 4; Plueddemann 2013, 53)이라고 정의하는 한편, 선교사가 선교지에서 발휘하는 리더십은 복음을 말과 행위로 선포하고, 선교 현지의 문화적 상황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 방식으로 교회를 세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선교사의 과업과 연관되어 있다고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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