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신학 연구 방법과 과제

현대선교 18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학적 연구 방법론”. 발행 : 2015년 6월 22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25-52.

최형근
에즈베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Ph.D.) 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로잔운동의 신학위원 및 한국로잔위원회 총무로 활약하고 있다.

I. 들어가는 글

필자가 지난 15년 동안 선교학을 가르치며 선교학 전공 학생들의 논문을 지도하는 가운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 것은 선교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저지르는 시행착오들이었다. 특히 선교신학이 내포하고 있는 독특한 응용적 특성들(applied characteristics)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함께, 21세기의 급속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선교 상황에 대한 부적절한 이해는 선교학 연구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초래했다.

선교학은 선교현장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는 학문으로서 다중학문(multi-disciplinary)과 교차학문(inter-disciplinary), 그리고 통섭(consilience)과 연관된 특성을 띠고 있다. 선교학이 포함하고 있는 분야들은 대개 성경 선교신학, 선교신학, 선교역사, 선교 문화인류학, 타종교, 교회성장학, 전도학, 리더십 등이다.

선교학의 과제는 이렇게 다양한 학문의 영역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선교현장에서의 효과적인 복음전달을 하는 것이다. 알란 티펫(Alan Tippett)은 “선교학은 성서적인 기원, 그 역사, 인류학적인 이론들과 기술들, 그리고 기독교 선교의 신학적인 근거와 연관된 자료와 정보를 연구하고, 기록하고, 적용하는 학문적인 연구, 혹은 과학이다”라고 정의한다.1Alan Tippet, Introduction to Missiology. (Pasadena, CA: William Carey Library, 1987), p. xii.

반 엔겐(Charles Van Engen)은 선교학(Missiology) 혹은 선교신학(Mission Theology)을 종합적인 학문으로 규정한다.2반 엔겐은 선교학(Missiology)과 선교신학(Mission Theology or Theology of Mission)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Charles van Engen, Mission on the Way: Issues in Mission Theology. (Grand Rapids, MI: Baker Books, 1996), pp. 17-31.

첫째, 선교학은 통합된 전체로서 고유한 학문의 영역을 갖는다. 이 의미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처럼,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이 세상 안에서 하나님의 선교(God’s mission)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선교학은 다양한 학문(multidisciplinary discipline)의 영역을 포함한다. 선교학이 포함하는 영역은 대략 다음과 같다: 성서신학, 교회사, 선교역사, 조직신학, 상황화 신학, 문화 인류학, 언어학, 사회학, 종교학, 종교사회학, 사회심리학, 교회성장, 전도학, 구호 및 개발, 제자훈련, 영성개발, 지도력, 선교전략 및 훈련, 선교행정, 신학교육, 교회갱신, 심리학, 상담학 등이다. 이 외에 더 많은 영역들이 선교학 분야에 포함되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교학은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관성을 고려한다.

넷째, 선교학은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하는 다양하고도 통전적인 주장들(integrating ideas)을 포함한다.3선교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그들 나름대로 선교학의 핵심을 주장한다: 이방인의 회심, 교회개척, 하나님의 영광(Gisbert Voetius), 예수 그리스도의 대 위임령(the Great Commission) (William Carey), 길 잃은 인간에 대한 관심(Pietism), 하나님에 대한 찬미(동방정교회 선교학), 하나님의 백성(바티칸 II), 모든 민족의 제자화(Donald McGavran), 역사의 하나님, 긍휼의 하나님, 변혁의 하나님(David Bosch), 하나님의 왕국(Arthur Glasser), 인간화(WCC). 이외에 다른 주장은 하나님의 고통, 십자가, 육대주에 대한 사명, 에큐메니칼 연합, 해방 등이 있다. cf. Ibid., p. 20.

이러한 통전적인 주장들을 종합하여 볼 때, 우리는 선교학의 핵심적인 주제들을 성서적인 텍스트, 신앙 공동체, 그리고 선교적인 상황, 세 가지로 규정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선교학의 요소들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즉, 선교학은 하나의 성찰과 행위의 진행과정(a process of reflection and action)으로서, 성서의 텍스트로부터 주어진 상황(a given context) 안에서 신앙 공동체가 그 텍스트를 해석하는 과정과 연관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선교학은 기독교 신앙공동체로 하여금 상황적인 해석학(a contextual hermeneutics)의 관점에서 성서의 텍스트를 다시 읽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통합적 관점에서 선교신학 연구는 다양한 분야들과 포괄적으로 연관된다. 가장 우선적인 선교신학의 관심사는 선교적 성경해석학에 관한 연구이고, 선교신학의 패러다임에 대한 신학적, 역사적, 그리고 문화적 연구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성경, 역사, 신학, 그리고 선교운동에 나타난 선교신학을 살펴보므로 선교신학 전반에 걸친 리서치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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