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소명과 헌신

현대선교 19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운동의 지속과 재생산”. 발행 : 2016년 12월 1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147-169.

이현모
이현모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침례신학대학원에서 M.Div.를 마친 후, 미국의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에서 선교학으로 Ph.D.를 받았다. 1993년 이후로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침례교단의 선교훈련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세계침례교연맹 선교분과의 vice chair로 섬기고 있다.

들어가는 말

선교 사역은 결코 만만한 사역이 아니다. 언어와 삶의 모든 환경이 다른 곳에서, 자신들의 종교가 진리라고 오랫동안 의심 없이 믿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적 진리를 선포하고 회심하게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영적 모험이다. 기대했던 것처럼 회심이 일어나지 않고 반대와 핍박과 고난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인내하지 않으면 열매를 볼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이런 인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선교사의 소명이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셔서 이 일을 하도록 하셨다는 소명의 확신이 없이는 완수하기 어려운 사명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를 허입할 때 대부분의 파송기관들은 선교사의 소명이 있는가를 필수 요건으로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이 선교사의 소명이라는 것은 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확인하는 것은 선교사 본인이나 파송기관이나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선교사 소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내가 소명을 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선교사의 소명을 성경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가, 소명을 발견하는 과정이 시대적 상황이나 대상이 처한 형편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가, 선교사 소명은 얼마나 구체적이어야 하는가, 소명의 구성요인은 무엇일까, 소명(calling)과 인도하심(guidance)은 다른 것인가 등 적지 않은 연관 질문들을 발견하게 된다.

허버트 케인(Herbert Kane)은 “선교사역에서 소명의 문제보다 더 애매한 것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J. Herbert Kane, Understanding Christian Missions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86), 38.

동시에 소명과 분리할 수 없는 것은 선교사로서의 헌신이다. 소명은 헌신에서 출발해야 하고 헌신은 올바른 소명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헌신은 본인의 책임과 준비를 요구하는 것이다. 무책임한 헌신은 오히려 선교 사역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그렇다면 올바른 헌신을 위한 책임과 준비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 가도 과제이다. 이 질문도 적절한 답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본고의 목적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이견들이 있음을 전제하면서 위의 질문들에 답변을 제공해 보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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