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선교적 교회 개척

현대선교 20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적 교회 개척”. 발행 : 2017년 8월 1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5-6.

문상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 (TEDS)에서 선교학을 전공 (Ph.D. in Intercultural Studies)했으며, 한국선교연구원 (KRIM)의 원장 및 현대선교의 편집인으로 섬기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 Research의 집필편집위원 (contributing editor), 세계복음주의연맹 선교위원회 (WEA MC) 협동위원, 세계선교학회 (IAMS)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교적 교회의 논의는 이제 현실적인 내용들을 다룰 필요가 있다. 단순히 추구해야 할 교회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에서 나아가 그 이상적인 모습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선교적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교회들을 선교적인 교회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선교적 교회의 기치를 내걸고 교회 개척에 나설 수도 있다. 이 두 방법이 모두 다 필요할 것이다. 이번 현대 선교에서는 후자의 방법, 즉 선교적 교회의 개척(missional church planting)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선교적 교회의 논의는 본래적으로 목회 환경 자체가 선교적 상황과 유사해진 가운데 교회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논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선교적 교회 논의는 교회 사역의 비전을 제시하는 의의도 있다.

교회 개척이라는 구체적인 과업 속에서는 어떤 모습의 교회를 이루고자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루는 측면이 있다. 단순히 하나의 교회를 새로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그에 충실하고자 하는 교회를 개척하도록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다.

교회가 없는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는 여전히 교회가 많이 개척될 필요가 있겠지만, 교회가 이미 여럿 있는 곳에서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교회라면 또 하나 더 생기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경우에 공히 단순히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선교적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의의가 있다.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교회를 세우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어느 상황에서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선교적 교회 개척은 국내외 상황에서 다각도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번 호에서는 선교적 교회 개척의 선교학적 토대에 대한 논의, 선교적 교회 개척의 국내외 사례들에 대한 분석, 구체적인 농촌과 도시 상황에서의 교회 개척 사례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선교사들의 사역 사례는 베트남 상황에서 전개된 총체적 선교 모델을 다루고 있고, 번역 기사는 글로벌 시대의 도시 선교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선교 역사가로서는 스티븐 닐(Stephen Neill)이 소개되고 있다.

선교적 교회 개척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기에는 기사들의 숫자와 범위가 충분하지 않지만, 이 글들이 선교적 교회의 개척을 준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선교적 교회의 실제적인 면들에 대해 더 보충하기 위해서는 2016년에 출판된 Ed Stetzer와 Daniel Im의 공저 Planting Missional Churches: Your Guide to Starting Churches that Multiply(B&H Academic 간)를 참고할 것을 권해 드린다.

선교학적인 식견을 가지고, 또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지고 교회 개척의 여러 실제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균형 있게 다룬 책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에서는 북미의 상황이 많이 반영되었는데, 한국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의 경험이 잘 반영된 보고서와 책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선교적 교회의 현실적인 면들이 낯설지 않게 우리가 당면한 이슈로 실감나게 다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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