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혁신 시대의 선교사역자 연장교육 창출

현대선교 21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 교육”. 발행 : 2018년 7월 16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37-64.

전성걸
캐나다 NSCAD University (B.A.), Tyndale Seminary (M.Div.)를 졸업하였고,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학위(D.Min. in Intercultural Studies)를 취득하였다. 카자흐스탄에서 교회개척 선교사로 사역했으며, GMF/GLF 산하 한국글로벌리더십연구원(KGLI)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동서선교연구개발원 미주지부(EWC USA) 대표 및 캐나다 GAP선교신학원 학감으로 사역하고 있다.

I. 서론

의무 교육의 시기가 지나면 누구에게나 진정한 동기에 의한 연장된 교육의 시기가 찾아온다. 이는 늘 배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사회의 본질적 현상이다. 그만큼 배움을 둘러싼 시대적 노력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 노력은 선교교육의 진영도 예외는 아니다. 시대의 발전과 함께해 온 한국선교는 인적자원들을 교육하고 개발하고자 그간 많은 노력의 흔적들을 남겨 왔다.

이제 선교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또 한 번의 시대적 발전에 동승해 있다. 발전의 수로가 어느 향방으로 흐를지 기대와 염려가 많다. 그 속에는 선교교육에 대한 것들도 있다. 한국선교연구원이 조사연구한 바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교교육과 관련된 선교사역 혁신의 필요성들이 발견되었다.

혁신 마인드를 공유하도록 교육하는 것과 사역적인 혁신을 위해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 등이 교육에 의한 직접적 대응법으로 제시되었다.1문상철, 4차 산업혁명과 선교 혁신 (서울: 한국선교연구원 kriM, 2017), pp. 150-153 간접적 대응법으로는 사실상 대부분의 연구발견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만큼 선교사역 혁신에 있어서 교육이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은 크다고 하겠다.

필자는 지난 6년간 한국해외선교회(GMF) 산하 한국글로벌리더십연구원(KGLI)에서 선교사들을 위한 연장교육의 운영을 담당해 왔다. 사실상 연장교육체제는 이미 우리 사회에 평생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정착되고 활용된지 오래다. 이에 대한 연구도 많고 정책 지원도 탄탄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경험에 비추어 볼때 연장교육을 위한 한국선교의 연구와 지원, 실행과 경험은 사회기관의 것에 비해 매우 미비한 실정이라 판단된다.

선교의 혁신이 다시 한번 요청되는 지금, 필자는 본 소고를 통해 선교교육계의 연장교육 사역의 필요성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의 시대적 예측과 실제적 배경들을 들여다 보는 가운데 연장교육의 창출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를 고찰해 볼 것이다.

II. 시대적 발전 관점에서 본 선교사역자 연장교육에 대한 희망적 예측

우리가 직면한 또 한번의 산업혁명 시대는 선교교육계에 희망적 예측과 함께 도전적 과제를 던지고 있다. 먼저 필자는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과 관련된 교육 환경적 경향을 간단히 살펴 보고자 한다.

1. 선교교육의 평생교육 차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의 기본적 개념이 되는 학습은 언제나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인간은 배울 수 있는 존재로 지음 받았고 따라서 학습 없는 인간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과 누가, 언제 배우는가에 대한 교육학의 인식론적 개념은 이미 성경이 그 이미지를 풍성히 보여주고 있다.

성경이 말씀하는 학습은 지식의 기원(앎의 주체)에 대한 앎의 대상과 시기를 사실상 제한하지 않는다. 지식의 원천을 사랑으로 정의한 파커 팔머(Parker J. Palmer)의 주장과 같이 인간 모두는 깨어지기 이전의 창조주와의 유기적 앎의 공동체를 재창조하려는 앎에 대한 갈망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2파커 팔머,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서울: IVP, 2009), p. 55

그런 점에서 보자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을 강조한 교육학자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기초가 그들이 알건 모르건 간에 이미 인간 창조의 현장에 그 뿌리를 두고 있었다는 것은 우리로선 자연스런 해석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의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몇 가지로 좀 더 거론할 수 있다. 인생 100세 시대와 고령화 시대의 확산은 평생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구주제가 되었다. 현 사회 기반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연령 이후에도 새로운 지식과 자기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현상은 평생교육의 저변적 확산에 기인한 것이다.

미래 일자리 생태계의 면모를 볼때도 앞으로는 1인 1업이 아닌 1인 다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이를 지원하는 수시 학습이 가능한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이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의 발전에 기반을 둔 생활상의 변모 역시 배움의 접근과 기회를 매우 용의하게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필요로 하는 교육의 내용을 취사선택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평생교육의 진흥을 위해 대학과 기관들이 이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책을 확대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서는 역량기반 교육과 관련하여 학교와 경쟁할 만한 민간교육 기관들의 창의적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선교교육은 어떠한가? 물론 선교교육을 정의하고 논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일이지만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볼때 선교교육의 현주소는 무엇인가? 평생 학습하고 배우는 것이 인생초기에 국한되지 않고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과업이라고 한다면, 선교교육의 평생교육적 이해는 아직도 매우 미비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지난 6년간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 현장에서 몸 담았던 필자의 경험을 회고해 보더라도 조직적이며 전문화된 선교사역자들을 위한 연장교육의 부재는 분명하다. 다행인 것은 한국 선교의 질적 성숙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가 모아지면서 그 해법 중 하나로 파송된 선교사들의 재교육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힘입어 이제는 특별한 소명을 받은 정예요원들을 위한 준비교육뿐만 아니라, 그들이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 맞는 자격과 역량을 겸비하도록 그들의 사역 주기를 따라 개발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장교육이 적극 마련되어야 한다.

나아가, 성경이 말씀하는 학습은 그 대상과 시기를 제한하지 않는 다는 지침에 따라 그리스도를 닮아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성도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선교교육에 학습적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선교교육의 문호를 넓게 열어 평생교육 차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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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참고문헌
  • <국문>
  • 문상철. 2017. 4차 산업혁명과 선교 혁신. 서울: 한국선교연구원 kriM.
  • 박경실 외. 2010. 평생교육론. 서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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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주. 2012. 평생교육방법론. 서울: 학지사.
  • 웬거, 에티안. 2007. 실천공동체 COP: 지식창출의 사회생태학. 서울: 학지사.
  • 전성걸. 2014. “선교사를 위한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현장 선교사들을 위한 연장교육 학습 시스템 개발을 중심으로” in 현대선교 16(3). 서울: 한국선교연구원 kriM.
  • 팔머, 파커. 2009.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서울: IVP.
  • 클린턴, 로버트 J. 1993. 영적 지도자 만들기. 서울: 베다니 출판사.
  • ________________. 2011. 지도자평생개발론. 서울: 하늘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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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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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rvis, Peter. 1992. Paradoxes of Learning: On becoming an education individual in society. San Francisco: Jossey-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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