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사역: 레바논 B지역 ECC센터

현대선교 22 (Current Mission Trends): “난민 선교”. 발행 : 2019년 5월 1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151-170.

김모세
군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중동선교사가 되기로 헌신한다. 대학원에서 중동국제정치를 전공하고, 한세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2000년에 요르단 선교사로 파송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 초교파 선교단체인 중동선교회(MET)에서 2년여 간사로 일하기도 했다. 2008년에 레바논으로 사역지를 옮겼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ECC센터를 섬기고 있다. 저서: 사역간증집 ‘중동사역 10년, 100가지 에피소드’(쿰란출판사) (2011년).

A. 난민사역의 성경적 기초

a. 난민, 피난처, 그리고 성경 속의 난민들

도망자 신분이던 다윗왕은 시편91편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 (2절)

그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비유했다. 피난처(영어로 Refuge)는 피난민(영어로 Refugee)들이 난리와 핍박, 박해를 피해 찾는 곳이다. 그의 말대로 하나님이 피난처라면,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은 (피)난민이 되는 셈이다. 난민이란, 고향을 불가피한 이유로 떠나 타향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을 말한다.

떠나 온 고향 즉, 아버지의 본향을 항시 그리워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그 날만을 꿈꾸는 운명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하늘나라 본향으로 돌아가야 할 우리야말로 ‘영적인’ 난민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성경에는 많은 난민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1) 예수님도 역시 유아시절에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난을 떠났다. 오늘날 시리아 난민 행력 가운데 부모님 손잡고 떠나는 어린이들처럼, 예수님도 당시에 이런 처지의 유아 난민이었다.

2) 아브라함도 기근을 피해서 이집트로 피난을 떠난 적이 있고,

3) 야곱도 외삼촌 집으로 피난을 떠났고,

4) 모세도 이집트인을 죽인 후에 도망자 신분이 되어 광야로 떠났다.

개인의 난민 이야기 외에도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도 많은 난민 이야기로 가득하다. 출애굽기는 기근을 피해서 애굽으로 떠났던 야곱(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사백 년이 지난 후에 난민 생활을 청산하고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의 고향이었던 가나안을 향해서 떠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다윗왕 이후로 한동안 독립 왕정국가를 이룬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후에 앗수르와 바벨로니아에게 멸망을 당한다. 이후에 난민이 되어 세계 각처로 뿔뿔히 흩어진다.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조국을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난민들)에게 회개를 선포하고, 하나님 말씀에 기초하여 자기 조국을 다시 세우는 이야기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다시 섰을 때에야 비로서 ‘온전한 회복’이 실현될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만약, 난민으로 흩어진 사람들에게 고국의 재건을 성경적으로 조언하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가 가장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b. 회복, 난민발생의 원인과 성경적인 해답

성경적인 관점에서 난민발생의 원인과 해답의 근거를 살펴보자.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28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백성과 그렇지 못하는 백성의 결과에 대해서 엄하게 경고하셨다. 즉,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는 민족은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겠지만(1절)1“내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28:1),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땅의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지겠다’(25절, 64절)고 하셨다.2“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신28:25) 3“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신 28:64)

신명기 28장 후반절의 내용을 시리아난민들에게 들려준 적이 있다. 그들은 그 내용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너무 흡사하다고 했다. 어느 민족이 난민이 되어 흩어지게 되는 현상에 대해서 성경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한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솔로몬 왕은 성전을 봉헌하는 기도를 드리면서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한다. (열왕기상 8장) ‘만일 범죄한 백성들이 적국에게 패했다 하더라도 주의 성전으로 돌아와서 회개하면,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회복되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33, 34절)4“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왕상 8:33,34) 느헤미야 역시 동일한 신명기의 내용을 인용하여 기도한다.(느헤미야 1장)5“…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느헤미야 1:6-9) 즉,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린 죄 때문에 민족이 흩어진 것을 인정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장면이다.

아르메니아(Armenia Republic)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두 차례 터키 제국으로부터 대학살을 당하면서 그 민족이 중동과 세계 전역으로 흩어진 역사가 있다. 120년이 지난 오늘날 레바논에도 그때 흩어진 결과로 정착하고 있는 많은 아르메니안들이 있다. 참고로 모든 아르메니안은 기독교인이다. 어느 아르메니아인 목회자에게 물었다. 난민의 역사를 먼저 경험한 입장에서 지금 난민의 시기를 겪고 있는 시리아 민족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는 시리아인들을 위로하는 말 대신에 ’회개해야’ 한다는 대답을 했다. 그 역시 민족이 흩어지게 된 원인을 성경에서 찾고 있었다.

난민발생의 원인에 대하여 어떤 관점으로 지켜보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원인분석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여부에 따라서 처방과 결론이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 긴급구호의 활동도 매우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 성도들의 성경적인 관점은 역시 하나님 계명을 지키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다시 일어나는 것이 최종 해결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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