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용어: 상황화(CONTEXTUALIZATION)

현대선교4 (Current Mission Trends). 발행 : 1993년 8월 25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40-41.

곽태옥
현대선교 편집위원

19세기 서구 선교 운동의 급속한 확장과 더불어 선교 전략가인 Henry Venn과 Rufus Anderson과 그외의 선교학자들은 어떻게 독특한 자신들 스스로의 문화를 가진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불변의 진리를 전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토착화의 개념을 생각해냈다.

그 후 식민주의와 함께 서구의 문화를 그대로 이식시키며 들어온 기독교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부상된 민족주의, 서구의 식민주의의 전복, 막시스트 정부의 확산등의 시대적 조류와 더불어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복음의 전달 및 교회의 성장에 대한 보다 심각한 관심이 모아졌다.

상황화란 성경속에 나타난 시대적 상황과 인간의 특별한 상황의 상호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복음의 본질은 변화시키지 않은 채 복음이 그들의 상황속에 들어가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과 문화를 하나님이 인류에게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시켜가는 역동적인 복음화의 과정을 말한다.

즉, 상황화는 예배 방법,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관습의 수용문제, 교회 건축 양식, 전도 방법, 성경번역, 교회 정치, 다른 종교들과의 관계, 신학 등과 같은 모든 부분 들에 있어 선교사의 문화를 그대로 이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국의 독특한 문화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궁극적으로 선교란 자국의 문화에 긴밀한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역동적인 교회를 세우는 것에 있다. 상황화의 실패는 식민지주의를 영속화시키고 크리스챤 공동체 사이에서 ghetto mentality를 성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상황화의 가장 좋은 모델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정된 시간과 특별한 문화 속에 인간으로 오신 것이다. 그의 삶과 가르침은 상황화의 최고의 모델이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바울의 설교와 아테네의 아레오바고에서의 설교 사이에는 신학적 강조점과 설교 방법의 차이점 또한 사회학적으로나 신학적인 상황화의 필연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것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 때 상황화란 단순히 한 시대의 선교전략이거나 선택상황이 아니라 주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가지고 이 땅에 사는 인간들을 위해 우리들의 문화 속으로 동일시 되셨던 것처럼 복음을 전하는 자가 자기를 완전히 부인하고 그들의 상황 속으로 녹아들어가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복음을 본질은 변질시키지 않고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삶에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것이다.

관련 글(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