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용어: 지역 악령들

현대선교6 (Current Mission Trends): “영적전쟁”. 발행 : 1994년 12월 25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29-30.

남소라
현대선교 편집위원

최근 선교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하고 있는 영적 전투의 한 영역은 지역 귀신들과의 대결이다. 문자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성경에서 말하는 “권세” (Principality), 그리스어로는 “Arche”가 흔히 “지역을 장악하는 영”과 동일시 되어지는데 이 단어는 “시작, 정부, 통치”를 뜻한다.

단어의 구조를 보면 Prince라는 단어는 칭호가 붙는 지도자를 말하고, 어미가 되는 pality 는 지리학과 인구학에 관련된 것이다. 여러 분석가들은 경험과 실례를 바탕으로 하여 “지역을 잡는 영들”이 지리-정치학적 단위 즉 나라, 도시, 행정구역과 마을들 그리고 언어집단과 방언, 동일문화집단, 민족에 이르기까지 특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성경에는 지역을 잡고 있는 악령들에 대한 개념들이 군데군데 나온다. 예를 들어 열왕기하 17:29-31절에는 각 민족들이 그들이 정착한 성읍에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둔 것이 나오는데, 이는 각 민족들이 서로 다른 정체성과 분리된 이름을 가지는 지역을 지배하는 악령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예)바벨론 : 숙곳브놋굿 : 네르갈
하맛 : 아시마스발와임 : 아드라멜렉, 아남멜렉

또 열왕기상 20:23절에서 아람왕의 신하들이 “… 저희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저희가 우리보다 강하였거니와 우리가 만일 평지에서 저희와 싸우면 정녕 저희보다 강할지라.”라고 말한 것처럼 적어도 그 당시의 사람들 사이에는 영들과 신들이 오직 어떤 제한된 지역안에서만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는 듯하다.

한편 다니엘서 10장에는 구체적으로 바사국군과 헬라국군에 대한 언급이 나와 있다. 신약에서 예를 살펴보면 예수께서 거라사인의 한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들을 쫓아내려 할 때에 그 지역에서 내어 보내지 말기를 간구하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최근에는 티모시 워너 박사가 선교현장에서 일어난 능력대결의 실례들과 문화마다 다른 세계관에 따르는 영적 실체에 대한 인식의 차이점을 언급하고 있다. 사실 어떤 지역에 그곳을 지배하는 영이 있다는 생각은 부족 사람들사이에는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피터 와그너 교수의 책에서는 최근에 보고된 지역 영들에 대한 여러가지 사례연구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한 예를 들면 World Map의 랄프 마호니가 언급한 한 선교사의 이야기로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경계에 있는 한 마을에서 관찰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복음 수용성에 관한 것이다.

이 선교사가 전도책자를 나누어 주는 과정에서 국경선을 두고 우루과이쪽의 사람들이 반응이 매우 좋지 않은 방면 이들이 브라질 쪽으로 건너가서는 책자를 받고서 크게 감사하더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와그너 교수는 마가복음3:27절에 나오는 “강한 자를 결박하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를 들어 브라질 쪽의 “강한 자”는 결박된 반면 우루과이 쪽의 “강한 자”는 여전히 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진리는 골로새서 1:16절에 나타난 대로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principalities)이나 권세들(powers)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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