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이냐 문화적 동화냐?

민다나오 토착 사회에서의 문화 변화와 그것이 전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

현대선교7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와 회심”. 발행 : 1995년 9월 10일, 서울:GMF Press. 수록면 : 69-83.

리차드 엘킨스
리차드 E. 엘킨스는 하계언어학연구소(SIL)의 국제 번역 고문이다. 그는 필리핀에서 그의 아내 베티와 함께 39년 동안 일해왔으며, 서부 부키드논 마노보와 마티그살루그 라는 두 언어 집단을 섬겼다 이 글은 Missiology 1994년 4월 호 (통권 제 22-2호)에 실린 것을 필자와 미국선교학회의 허락을 받아 번역한 것이다.
문상철 역

서론

모든 사회는 어떻게 삶의 문제들을 가장 잘 해결하고 “좋은 삶”을 성취하거나, 혹은 적어도 괜찮은 정도의 상태로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일관된 이론이나 심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인류학자 A. F. C. Wallace는 이러한 심적 이미지를 미로(1956:266)라고 부른다. 미로는 사회의 적당한 목표라고 간주하는 것으로 나아가기 위한 합의된 지도나 통로를 말한다.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의 부족 집단의 경우 전통적인 목표라고 하는 것은 충분한 음식, 평화 유지, 개인과 집단의 명예 유지, 합리적인 경제 안정, 그리고 초자연적인 존재들과의 조화 등이었다.

미로는 삶의 확실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압박과 문제들 가운데서 집단에 방향을 주고 안내하는 세계관의 일부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가 정상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그 미로는 문화적, 사회적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느리게 변화할 것이다.

급격한 변화에 의해 초래된 붕괴

세계의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에서 부족 사회들은 삶의 방식과 미로가 극단적으로 다른 사회에서 대규모로 유입된 다수의 사람들과의 접촉 때문에 심각한 붕괴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이러한 접촉은 단순히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많은 경우에 지방 정부에 의해 프로그램화되어 전반적인 침투 현상을 일으켰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부족민들에게 그것은 대단히 큰 상처를 남기고, 극도로 혼란을 조성하며, 대단히 당황스러운 것이었다.

상처를 받고, 당황하게 되는 이유는 빠르고, 극단적인 문화 이식이 일어날 때 짧은 시간 내에 사회의 미로가 더 이상 적합하지 않거나, 기능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로 이전의 꾸준한 상태 대신 심각한 문화적 압력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압박의 원인들 가운데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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