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신앙, 인격적 신앙

내용 목차

현대선교8 (Current Mission Trends): “선교와 성령”.발행 : 1996년 4월 30일, 서울:GMF Press.수록면 : 45-66.

안점식
서울대 철학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동양철학 전공. 합동신학대학원 졸업. 현재 GMTC 교수. 저서 : 세계관과 영적전쟁

오늘날 세계 선교운동의 동향 중 하나는 성령운동에 의한 급격한 교회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가 그 대표적인 경우이고 우리나라도 그 예외는 아니다. “제3의 물결”이라고 하는 성령운동이 전세계를 덮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빈야드 운동에 대한 찬반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성령운동의 영향은 선교지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성령운동 중에는 올바른 것도 있지만 잘못된 것도 적지 않다. 사단은 항상 알곡 가운데 가라지를 섞는 전략을 좋아한다. 우리는 알곡과 가라지를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은 가라지 때문에 알곡까지 뽑아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올바른 성령운동의 기준이 무엇이며 성령님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그 기준을 생각해보는 것은 유익한 작업이 될 것이다.

C. S. 루이스의 저서 『스크류테이프 편지』에서 노련한 악마 스크류테이프는 그의 조카인 신출나기 악마 웜우드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물질주의적 마법사, 이러한 사람은 영의 존재는 부인하면서도 ‘힘’이라고 막연히 부르는 그것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진실로 숭배하는 사람인데, 이들은 바로 우리의 완벽한 작품이다.”1C.S.Lewis, 스크류테이프 편지 (서울:성바오로출판사, 1989), P.44.

여기서 스크류테이프가 가르쳐주고 있는 전략은, 사람들이 영적인 존재를 “비인격적인 힘”으로 생각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비인격화 전략, 이것은 바알주의, 즉 물질주의 혹은 자연주의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성령에 대한 잘못된 태도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성령님의 ‘인격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유니테리안이나 여호와의 증인 등은 성령님을 비인격적인 힘으로 간주하고 있다.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기(氣)사상과 기공(氣功)을 행하는 사람들도 성령님의 능력과 역사하심을 기(氣)의 힘으로 간주해버린다.

복음주의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지식적으로는 성령님의 인격이심을 인정하는지 모르지만 그 태도를 보면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대우해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성령님이 마치 비인격적인 힘이나 되는 것처럼 인위적인 방법으로 성령의 역사를 조장하려고 한다.

그러나 성령님은 하나님이시고 주님이시며 결코 인위적 조장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성령님이 우리를 사용하시는 주인이지 우리가 성령을 “부리는” 주인이 아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언제든지 문지르면 기계적으로 나타나서 우리를 위해서 봉사하는 알라딘 마술램프의 “전능한 종”이 아니라는 말이다. 성령님은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며 철저히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서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령님을 철저히 ?인격?으로 대우해드리고 성령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올바른 성령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글을 계속해서 보기 위해서는 구독 계정에 로그인해야 합니다.



로그인



가입신청 | 패스워드를 잃어버렸습니까?


관련 글(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