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관점에서 본 단기선교 TIP- 단기선교, 패러다임을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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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주께로 제137호(2013년 5,6월호)
특집 제목: 조선족사회와 교회를 재조명하다
발행: 중국어문선교회

노성경 I VIPSupporters 대표

선교계의 계속되는 우려속에서도 단기봉사팀 동향(動向)의 가속도는 쉽게 멈추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 추측한다. 단기봉사팀 활동을 통해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팀원들뿐만 아니라 파송한 교회와 선교단체, 현지인과 선교사로 피해의 파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예방이 필요하다. 필자는 단기봉사팀 자체를 거부하고 막는 것보다 ‘어떻게 올바르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보낼 수 있겠느냐?’를 고민하면서 위기관리측면에서 몇 가지 논지를 중심으로 글을 연재하였다. 첫 번째 글에서는 단기봉사팀 사역 주체들에 대한 입체적인 관점을, 두번째와 세 번째 글에서는 선교지에 어려움을 주었던 위기 사례 분석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다루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한, 현지에서 제안하는 실제적인 지침들을 나누려고 한다. 

   현지의 실제적인 의견들을 듣기 위해서 조만복 선교사(국제 WEC 동원팀 동남아시아 지부장)의 도움을 받았다. 오랜 시간 중국 현장에서 신실하게 사역하였고, 현재는 동아시아에서 동원사역을 하며, 동원사역의 여러 전략 중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고를 통하여 보다 효과적인 단기선교를 위해서 선교지의 사역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단기 팀 구성 방법, 단기선교 참여 때에 가져야 할 적합한 태도, 그리고 단기선교의 바람직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알게 되기를 원한다.

단기선교의 커뮤니케이션

1. Be Clear 명확하게 하라
커뮤니케이션의 일차적인 목적은 소통이다. 온전한 소통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때로는 선교지의 상황으로 인해서 연락이 많이 제한되고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기가 어려울 수 있다. 내가 ㅇㅇ지역에 있을 때 후원교회에서 단기방문을 하였다. 공식적인 선교사역이 어려운 지역이었고, 방문팀은 처음 단기선교를 하는 상황이었다. 방문을 준비하며 나는 이 팀이 선교지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여행하면서 잠깐 나의 사역지를 방문하려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방문자들은 반대로 선교지의 보안 때문에 다른 선교사역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짐작하고 나를 잠깐 방문한 후에 부근에 있는 관광지를 함께 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나중에 가서야 이 팀이 나의 사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일부러 관광의 일정을 길게 잡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기선교의 커뮤니케이션은 짐작하지 말고, 그 의도가 분명해질 때까지 해야 한다.

2. Be Proactive 주도적으로 하라 
커뮤니케이션은 쌍방의 문제이다. 서로 간에 소통을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방이 먼저 말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필요한 부분의 내용들을 주도적으로 하라. 

3. Be Free 자유롭게 하라 
어떤 것이든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질문이 오고가야 한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소통하라. 묻고 답하라. 짐작하지 말라. ‘아니오’ 라고 말해야 할 부분에서는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하여 훗날의 불편함을 피하라.

4. Be Cooperative 협력하라 
소통은 상호간에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과도 같다. 한쪽만의 일방적인 소통은 반쪽자리 소통이다. 상대방의 연락을 받았다면 곧바로 거기에 대한 답장을 하여 소통의 완성미를 높여야 한다. 

5. Be Frequent 자주하라 
커뮤니케이션은 얼마나 하면 충분할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아무리 많이 해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정답이다. 어떤 사람은 너무 많이 선교사에게 연락을 하면 사역에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커뮤니케이션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에 선교사의 원래의 사역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선교방문 또한 선교사의 사역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단기팀을 잘 맞이하고 진행하는 것 자체가 선교사의 중요한 사역이기에 단기팀과 소통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들은 값지고, 보람된 것이다. 한 단기팀은 선교지를 방문하며 선교사에게 일일이 선교진행 상황을 이메일, 카톡, 그리고 전화로 계속 알려 주었다. 팀이 교회에서 합류하여 떠날 때부터, 한국 공항을 떠날 때, 중간에 비행기를 갈아타야 할 때에도, 선교지 공항에 도착해서 까지도 일일이 소통하는 열심을 보여주어서 단기팀을 맞이하는 나로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팀을 잘 맞이할 수 있었다.

6. Be in Advance 미리미리 하라 
‘연락은 언제부터 시작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 어떤 계획이 결정된 후에 연락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연락을 하면서 계획을 만들어 가야 한다. 가능한 계획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선교지와 대화를 해 나가야 불필요한 오해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단기 팀원 구성

1. Be minimized 최소화하라 
단기팀원 구성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무작정 신청하는 사람을 다 합류시켜서는 효과적인 팀 구성이 될 수 없다. 당신이라면 팀원을 어떻게 구성할까? 몇 명이 한 팀을 이루는데 적정하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는 팀의 규모는 작은 것을 지향한다. 특별한 프로젝트 사역, 공연 사역을 제외하고는 팀이 크면 클수록 선교사역 측면에서도, 사역의 효과 면에서도 팀의 규모와 반비례한다.

– 경제성: 팀원들이 선교지에서 이동할 때에 가장 좋은 것은 한 팀이 12인승 승합차 한 대에 모두 탈수 있는 인원이 가장 효과적이다. 운전사를 빼고, 팀을 인도하는 선교사를 제외한다면 10명이 될 것이다. 팀이 한 차에 모두 탈수 있다면 경제적인 유익과 더불어 선교사와 팀이 모두 함께 이동하게 됨으로 선교사의 지역과 사역에 대한 설명들, 선교와 선교사간의 차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교제가 풍성하게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은 팀 정신(team spirit)을 배양하는 것과도 직결되어 큰 유익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규모의 크기에 따라서 현지의 숙박이나 식사, 활동을 하려고 할 때 시설 수용의 한계로 인해서 큰 팀일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시설이 큰(일반적으로 비싼) 곳을 찾아야 할 때가 많다. 

기동성: 적은 규모의 팀은 기동성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한 차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고, 무엇을 결정해야 할 경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보안성: 많은 선교지들이 공식적으로 전도행위를 하지 못하거나, 제한적인 지역들이 많다. 그러한 지역을 큰 규모의 팀이(교회이름이 쓰여있는 같은 티셔츠를 챙겨 입고) 찾아가게 된다면 현지인들의 눈에 뜨이게 되고, 외부적이고 침략적인 느낌을 현지인들에게 주는 꼴이 된다. 현지인들에게 반감을 사거나 위압감을 주어서는 결코 그들과 하나 될 수 없다.

효율성: 필자는 단기선교를 리더훈련의 기회로 삼는다. 한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팀이 크던 작던 간에 팀을 섬겨야 하는 기본적인 봉사자들의 숫자가 필요하다. 만약 팀의 규모가 클수록 섬기는 자들과 섬김을 받는 비율은 작아질 것이지만, 팀의 숫자가 작을수록 팀을 섬기고 봉사에 참여할 기회가 모두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빌 그로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사람들은 보다 작은 집단에서 훨씬 더 가까워진다. 집단이 커질수록 상호 긴밀하게 짜여진 동료 관계가 상실될 수 있다’고 한다.  

안정성: 안정성 면에서도 팀의 규모가 클수록 팀은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고, 거기에 따르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 Be Harmonized 조화를 이루어라 
팀원 구성에 있어서 모두가 선교경험이 있는 사람이 오는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 적절한 것은 팀원 가운데 선교 경험자와 무경험자가, 그리고 남녀의 비율이 적당히 섞여 있는 것이 무난하다. 연령에 있어서도 비슷한 연령 때가 한 팀이 되는 경우에 비교적 효과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다. 

3. Be Internationalized 국제팀을 이루어라 
필자는 선교지에서 단기팀을 맞을 때마다 팀을 다민족화, 국제화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단기팀이 오게 된다면 그 팀에다가 다른 국적을 가진 비슷한 배경의 사람들을 합류시켜서 단일민족 팀이 아닌 다문화, 국제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 팀 안에서 언어를 한국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사용할 필요성을 당장 느끼게 된다. 언어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의 차이로 인해서 선교팀이 가는 곳에는 개인의 문화, 한국의 문화, 선교현지의 문화, 그리고 팀 안의 다문화가 형성되어서 일반적인 팀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1. Firstly Prayer 먼저 기도하라 
기도 우선 주의가 선교지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2. Advocate 요청하라 
단기선교를 자신 혼자의 일로만 생각하지 말라. 가족에게, 교회에, 소그룹 모임에 알려 기도와 협력을 요청하라. 심지어는 일반 직장 동료들에게도 ‘선교’라는 이름보다는 ‘사랑의 봉사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여 알리고 기독교인들의 사랑의 실천과 박애정신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3. Basic Language 기본 언어 
선교사역에 있어서 언어를 잘 못한다고 선교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어의 수준에 따라서 사역의 종류와 깊이가 결정된다. 할 수 있는 대로 영어를 준비하고, 기본적인 현지 언어를 준비하는 것은 단기선교 준비의 필수작업이다.

4. Cross-Cultural Understanding 타문화 이해 
선교지에 가기 전 선교지에 관련된 일반 역사, 문화, 상식 등을 선행 학습하는 것은 단기선교의 질을 높이는 좋은 습관이다. 

5. Evangelism 전도활동 
복음이 제한된 지역일지라도 개인적인 간증과 전도의 기회가 주어질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선교지의 땅을 밟으며 하는 중보기도 훈련 등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가치 있는 훈련이다. 

6. Be Professional 전문가가 되라 
단기선교의 프로그램 가운데 여러 가지 사역들이 있을 수 있는데, 많은 일들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한 가지 일이라도 전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단기선교를 받는 입장에서는 방문자들이 적당히 준비한 일반적인 사역은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단기선교여행에 필요한 적합한 태도

1. Be Modeling 본보기가 되라 
리더가 모든 분야에 있어서 좋은 모델이 되어야 한다. 사역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가운데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서 팀원들의 학습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2. Be Flexible 유연성을 길러라 
선교지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때로는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역 중에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이동 중 자동차가 펑크가 날 수도 있고, 팀 구성원 가운데 병에 걸려 갑자기 선교지의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유동적인 태도와 능력을 길러야 한다.

3. Be Ready 준비하라 
사역의 변경으로 인해서 갑작스럽게 현지에서 사역을 요청해 올 때가 있다. 전도의 계기도 마찬가지이다. 정해진 시간에 전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준비가 되어 있을 때에 가능한 것이다.

4. Be Teachable 배우는 자가 되라 
단기선교에 참석하는 팀원들의 배경은 다양할 것이다. 때로는 사회적으로 직위가 있고, 교회의 중직자가 참여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지라는 타문화적 상황과 사역적인 특수한 면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더불어서 단기선교를 참가한다는 의미는 선교의 하나님을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서 참여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참가자들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보고, 시도해 보며, 따라 해 보고, 배우려는 겸손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5. Be Prayerful 기도로 충만하라 
어디를 가든지 항상 기도로 충만케 하라. 하나님이 인도해 가시도록 하라.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라.

6. Be Joyful 기뻐하라 
무슨 일을 당하든지 그 안에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하라. 그리고 즐겨라.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실지를 기대하라.

7. Be Servants 섬기는 자가 되라 
선교지의 현지인들을 섬기려는 마음뿐만 아니라 팀 안에서도 서로 섬기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8. Be Cross-cultural 타문화화 되라 
타문화적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라. 다른 문화에 대해서 누구나 다 불편한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그 문화가 잘못된 것은 아닐 수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지의 것을 먹고, 사용하며, 현지의 방식대로 살도록 노력하라.

단기선교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

1. 연중행사에서 생활방식으로(Life as Mission)
단기선교를 연중행사(Program)의 차원에서 성도들의 생활방식(Life Style)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교회의 성장 프로그램의 하나가 아니라 교회의 존재이유요,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전 성도들이 일상 신앙생활 가운데서 선교적인 삶을 살아야 할지, 선교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를 제시하고, 선교적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일 년에 한두 번의 단기선교가 주된 프로그램이 되어서는 안 되고, 단기선교 이전에 평소에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교회가 선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어야 한다. 선교가 교회의 체질이 되어 있어야만 선교지에 갔을 때에 자연스럽게 사역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 일회성에서 연속성으로
단기선교의 일반적인 패턴은 매년, 단기선교 지역을 바꾸며 진행하는 것이다. 교회는 가능한 많은 지역을 돌아보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그 의도와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단기간 방문을 하는 팀이지만 일정 기간을 매년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된다면, 선교지에서도 그 단기팀의 방문일정에 맞춰 연간 사역계획을 세워 사역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가 있다. 한 지역을 반복적으로 방문했었던 지역교회도 자신들의 단기사역을 통해서 씨 뿌리는 단계부터 수확의 단계까지 볼 수 있게 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더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3. 소수만의 참가에서 목회자와 전 성도의 참여로
단기선교가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지역교회의 담임목회자가 직간접적으로 선교에 참가해야 한다. 이제까지의 대부분의 단기선교는 참가하는 한 부서 혹은 소수의 참가자들의 행사였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선교의 파급효과는 교회 전체의 것이라기보다는 특수 계층들만의 행사로서 교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세할 수밖에 없었다. 단기선교는 담임목사의 참여도에 따라 그 효과가 결정된다. 어떤 교회는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전 교회성도들이 방문하게 되는 선교지의 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되었다. 주보에 그 주간에 배워야 할 언어를 포함시켜서 외우게 하고, 담임목사가 예배시간에 직접 성도들 앞에서 외우고 격려하는 경우도 보았다. 어떤 식으로든지 교회의 성도들은 담임목회자를 통해서 교회가 선교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어야 한다.

4. 구제, 행사 중심의 사역에서 사람을 키우는 훈련중심으로
단기선교 행사의 주된 목적을 바꿔야 한다. 단기팀이 선교지에서 하게 되는 주된 사역들은 구제사역, 공연사역, 교제사역, 단순한 노동력에서부터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봉사사역 등이다. 단기사역 후에 대부분은 힘들었지만 소중하고 의미가 있었던 경험들을 간직한 채로 본래의 교회와 직장으로 돌아가고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대부분의 단기선교 참가자들이 단기선교를 통해서 얻는 것들은 선교사역의 피상적인 이해와 본인들이 땀 흘리고 고생했던 경험들이다. 나는 그러한 것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기선교의 목적을 단순한 해외경험과 선교지 방문에 둘 것이 아니라, 단기선교를 통해 물적, 인적 자원들을 발굴하고, 사역자들로 훈련시키며, 교회의 리더들과 장단기선교사들로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 단기선교는 리더십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이며, 성도들에게 타문화 경험을 통한 세계선교로의 눈을 뜨게 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기선교는 장기선교사 후보자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기도 하다.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단기선교의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예비선교사들이 받게 되는 초급 훈련프로그램들이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선교지 프로그램 가운데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타문화 이해, 언어학, 성경적인 선교관, 리더십, 사역(전도, 교회개척)훈련, 공동체 훈련(팀, 자기관리, 정체성) 등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단기선교를 통해 감성적인 영역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성과 영성 부분을 함께 다루어 전인적인 리더를 훈련해야 한다. 

5. 국외 중심의 단기선교에서 국내에서의 단기전도와의 균형을 
단기선교 지역 선정을 해외로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단기전도는 주로 대학생선교회 중심으로 전개되었었고, 지역교회가 참여하는 것은 매우 드물었다. 해외 지역은 타문화를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시간과 재정적인 제한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국내 단기전도여행을 통해서도 단기선교가 주는 교육적 장점들을 많이 누릴 수 있다. 물론 해외단기선교는 지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해외단기선교와 국내단기전도에 있어서 진행되어지는 내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6.  교회 중심의 단기선교 준비에서 지역 선교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준비로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지역 선교단체를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 지역교회가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대부분이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와만 관계하며, 교회목회자가 선교훈련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교회의 목회자들 중에도 선교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선교상황과 선교훈련을 담당하기엔 전문 선교단체에게 일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선교단체는 지역교회에 항상 협력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단기 선교를 해 오며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미래의 리더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21세기의 교회의 리더, 사회의 리더, 선교의 리더들을 만나게 된다. 단기선교를 왔던 사람들 중에 다시 장·단기로 선교지를 방문하는 이들을 보며 내일의 선교의 희망을 본다. 단기선교를 통해서 교회를 돌아보고 섬기게 되는 사람들을 보며 단기사역의 기대를 놓지 않는다. 단기선교는 이미 선교의 중요한 전략이 되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지역교회뿐만 아니라, 단기선교를 받는 선교지에서도 단기선교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준비하여 보다 많은 효과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중국을 주께로> 137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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