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 시대와 선교적 대응

한국선교연구원 주: 이 글은 한국선교훈련원(GMTC)에서 발행하는 <선교연구> 에 실린 것으로, GMTC의 동의를 받아 게재합니다. 이 외에도 <선교연구>에 실린 글을 읽기 원하시면, 글 하단의 배너를 눌러주세요.

선교연구 제84호(2020년 12월 30일 발행)
주제: 변화하는 시대의 선교
발행: 한국선교훈련원(GMTC)

변진석 I GMTC 원장

I. 들어가는 말

2020년은 인류 역사에 있어 큰 전환이 일어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이런 전환의 원인을 제공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증 팬데믹(Pandemic)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언제 그것이 종식될지 모르는 현시점에서 인류 역사전환의 방향과 크기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가 예전에‘상상치 못했던’현실과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존경하는 선교사 출신 80대의 노교수는 “전쟁과 가난을 겪었고 전세계를 돌며 온갖 다채로운 일을 겪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 입니다”(서정운, 2020, p. 8)라고 현상황을 평가했다. 지난 일년 어간 코로나 19는 우리가 당연시하던 일상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그와 중에 교회 회중이 모여드리는 공예배가 정부의 제재를 받는 가하면, 선교사들은 국가간이동이 중단되면서 선교 현지에서 한국으로 귀국하지도, 한국에서 선교지로 귀임하지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1한 예로, 올 2020년 두 차례 실시된 GMTC 60기(초임선교사 훈련), 61기(경력선교사 훈련) 졸업생 53명 대부분이 한국에서 선교지로 나가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이러한 초유의 사태는 혼란과 두려움을 가져왔고 위기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총, 균, 쇠』(Guns, Germs, andSteel1997)라는 유명한 책의 저자인 재래드다이 아몬드(JaredDiamond)는 그의 저서『대변동』(Upheaval)에서 위기를 맞이한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는‘선택적 변화’(selectivechange)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무엇을 고수하고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찾아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즉 자기 정체성의 핵심을 파악하고 강조하는 한편,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변화시킴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Diamond, 2019, pp. 20-21). 필자는 본고를 통해 현재 우리가 코로나 19와 함께 통과하고 있는‘대 격변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 정체성의 핵심은 무엇이고, 새로운 상황에 선교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변화시켜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것을 위해 그리스도 교역사에 있어‘대 격변시대’라고 볼 수 있는 A. D. 5세기와 20세기의 사례를 먼저 검토해 보고, 21세기 한국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의 핵심과 그것을 반영하는 적합한 태도를 제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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