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의 위기 중의 하나는 공적 영성의 결여이다.

한국 개신교의 위기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 중에, 재미 신학자 이학준은 한국 개신교의 위기의 핵심으로 공적 영성의 결여를 꼽는다. 이는 하나님을 추구하는 근본 동기가 공적인 목적이 아닌 사적이고 이기적인 축복에 한정된 채 사회와 제대로 소통을 하지 못하는 문제라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기적 신앙에서 성숙한 신앙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 하며, 하나님과 친밀(personal) 하면서도 공적인(public) 관계를 회복하고, 공공성을 통해 이웃을 섬기자는 제안을 하기도 한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이 하나님과의 연합에 깊이 뿌리 내림과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공적 영성을 띠고 있었다는 발견에 근거하고 있다.

이학준 외에서도 미래학자 최윤식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1990년 후반부터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지금은 쇠퇴기가 시작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를 비롯한 인구구조의 변화, 기독교 자체의 부흥 동력의 상실, 교회 이미지의 실추 등의 요인들이 결합하여 교인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 1,640만 명이 은퇴하는 2028년경이 되면, 교회 헌금이 현저히 줄어들어 목회와 선교에 타격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종교사회학자 이원규는 성장 패러다임 속에서 한국교회가 자본주의 폐해인 물질만능주의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영적인 힘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본다. 이렇게 한국교회가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 요인을 정리하면 과거 성장주의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고도성장 시기에 양적 성장에 도취하여 본질적인 부분에 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교세 확장 위주로 교회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교회의 본성과 사명에 충실히 하는 것을 소홀히 했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