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식 기독교

복층 아파트가 있듯이 복층식 기독교가 있다. 수세기 동안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이 가르치고 정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는 이중적인 기독교가 만연하고 있다. 깊이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에 교회 예배에 충실하게 참석하고 필요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주중에 병을 치료하거나, 진로를 인도 받거나, 영적인 억압에서 자유케 되기 위해 축귀를 할 때는 그 지역의 무당에게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드니 윌리엄슨(Sidney Williamson)은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두 가지 조화되지 않은 층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한 교회의 회원이고 신앙 고백을 한다. 그러나 그 의식적인 신념의 체제 아래에는 기독교적인 해석과는 상당히 다른, 우주와 영적 세계에 대한 해석을 담은 전통과 관습이 자리잡고 있다. 삶의 위기와 통과의례(rites of passage) 중에 교회는 외래적인 것이 되고 만다.”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은 오늘날의 이중적 기독교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정죄와 징계 조처로 금지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먹혀 들지 않는다. 그것을 무시하고 막연히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만으로는 교회들을 연약하게 하고 혼합주의에 이르게 할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과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것 사이에서 깊은 내적 불일치를 겪으면서 산다는 것을 깨닫고 이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