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을 부인하는 탈육신적 사고를 분별해야 한다.

마이클 프로스트(Michael Frost)는 『성육신적 교회: 탈육신 시대에 교회의 역사성과 공공성 회복하기』(Incarnate: The Body of Christ in an Age of Disengagement)에서 현대인의 삶의 특성이 ‘탈육신’ 적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육신이라는 말은 몸에서 피부와 장기를 기술적으로 제거하는 고대의 풍습을 일컫는다. 이는 세속화 함께 기독교 신앙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나타난 기독교 진리이다. 이는 인간성, 개인성(인격성), 관계성을 믿고 살아내는 성육신적 삶을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

하지만 기독교 초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육신을 부인하고, 탈육신적 삶을 부추기는 주장과 흐름은 교회 안팎에 늘 존재했다. 이원론, 기독교 플라톤주의 형태, 일상과 신앙의 분리가 그 예이다.

선교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세상의 가속화되는 ‘탈육신적’ 트렌드를 반사적으로(reflexive)좇을 것인가? 아니면 성육신적 핵심 가치를 붙들고 성찰하는(reflective) 가운데 세상과 씨름하며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